<서평>문정희-양귀비꽃 머리에 꽂고
- 최초 등록일
- 2007.07.09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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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정희와 그녀의 시집
목차
♦ 문정희, 그녀를 주목하라.
♦ 여자, 그리고 생명
♦ 자기 관찰, 몸으로 쓰는 시
♦ 평범한 듯 하면서 평범하지 않은 사랑론
♦ 양귀비꽃 같은 싱싱한 詩
본문내용
그녀의 힘은 사랑이다. 그녀가 30여 년간 써온 시들 속에는 언제나 사랑이 있었다. 시집 제목 중 <오라, 거짓 사랑아>가 있었던 것만 봐도 그녀가 사랑을 얼마나 많이 다루는지 알 수 있다. 그녀는 사랑을 진부하거나 유치하지 않은 것으로 만들어낸다. 남녀간의 사랑, 부모의 사랑, 몸의 사랑. 그녀는 사랑이란 소재로 자신의 시를 다듬고 있다.
(중략)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사랑신고라니. 사랑을 신고할 곳이 어디 있을까. 사랑은 불법이고 행복은 무허가 주택이다. 그리고 철거반이 오기도 전에 빈 터만 남아버린다. 이 재치 있는 사랑 정의 속에 깊은 공감이 형성되는 것을 느낄 것이다. 혹자는 맞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쓴웃음을 짓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이 시는 신고할 서류도 없는 진정한 사랑과 진정한 고통, 진정한 희망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진실로 어디에서 사는 걸까. 사람들은 위조된 평화 속에서 진실 된 것 없이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이렇게 <사랑 신고>는 어떤 서류에도 기록되지 않아 잊고 있었던 진정한 것들을 우리에게 상기시키고 있다
참고 자료
문정희-양귀비꽃머리에꽂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