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하성란『곰팡이 꽃』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06.26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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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하고 진부한 존재가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을 경험하게 해주는 소설「곰팡이 꽃」. 이 소설은 쓰레기를 뒤지며 진실을 찾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우리의 삶 속에서 녹아있는 각박한 사회의 모습을 비춰준다.
작가는 ‘진실이란 버려지고 악취 나는 것에서 더 많이 발견된다.’는 주제아래 겉으로만 보여 지는 사람의 모습, 그저 쓱 지나치는 이웃의 모습이 아니라 그들에게 버려진 쓰레기로써 진실 된 이웃을 만나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려냈다. 주인공 남자는 “쓰레기는 거짓말을 하지지 않는다. 쓰레기야말로 숨은그림찾기의 모범답안이다.”라는 말을 통해 쓰레기 속의 진실의 위력을 독자들에게 심어주는 동시에 진실 속에 감춰진 이면의 존재를 알게 해준다. 그리하여 독자들은 하찮게 여겨졌던 쓰레기의 낯선 모습을 통해 우리의 현주소를 살펴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맨 처음에 이 작품을 읽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정말 세상에 이렇게 쓰레기를 뒤지는 사람이 있을까? 라는 의문이었다. 조금 우스운 호기심이지만, 나는 여기에서 중요한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지금 이 사회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이며, 냉철한 사회이다. 쉽게 말해 지금 현실은 가까이 살고 있는 누군가가 의문의 죽음을 당해도 서로가 알지 못할 만큼 이웃에 대한 개념이 사라진 현실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 현실을 대변해 주는 작품이 바로 이 「곰팡이 꽃」소설이다. 세상에 정말 이러한 사람이 있을지 없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단지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소설 속 주인공이 했던 행동처럼, 우리는 우리가 하찮게 여겼던 쓰레기 더미들 속에서 서로에 대한 관심과 진실을 찾아야하는가. 라는 것이다. 즉,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팽배해진 현대사회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며 우리가 가야할 길을 제시받은 것이다.
이 소설 속 주인공은 우리가 현대사회의 각박한 현실 속에서 타인과의 의사소통으로 얻을 수 없는 것을 곰팡이가 핀 쓰레기에서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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