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의 `님의 침묵`감상
- 최초 등록일
- 2007.06.21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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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을 읽고 감상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시집 『님의 침묵』의 특징
2. 『님의 침묵』감상
4. 한용운의 시 세계 평가
Ⅲ. 결론
본문내용
한편, 시 <당신을 보았습니다>는 부정적 현실 인식에서 출발한다. 현실의 모습은 마땅히 있어야 할 것의 `없음`으로 파악되고 있다. `땅이 없고` `추수가 없고` `인격이 없고` `생명이 없고` `민적이 없고` `인권이 없다`라는 구절에는 `당신`이 가신 것에서 연유하는 절망적 현실 인식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당신`을 잃고 홀로 선 `나`는 거지와 같이 모멸 당하고, 마침내는 인간의 기본적 권리인 인권과 정조까지도 유린당하는 절망적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이러한 순간에 보게 되는 `당신`, 그는 구원과 희망의 표상인 동시에 불의와 폭력에 항거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사회의 온갖 규범이 지배자의 권력과 금력을 유지하기 위한 헛된 징표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죽음과 역사의 부정과 자포자기 속에서 갈등할 때 `나`는 또 `당신`을 보는 것이다. ‘영원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세상 저 너머에 존재하리라고 생각되는 초월적인 진리 속으로 은퇴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인간 역사의 첫 페이지에 잉크 칠을 한다’는 것은 역사를 그 근본에서부터 부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술을 마신다’는 것은 깨어 있는 의식으로 살기보다는 몽롱한 상태로 현실과 영합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식민지 현실 속에 매몰되어 버린 이런 세 가지 인간 유형이 보여 주는 비역사적인 태도는 만해로서는 참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는 끝내 인간 역사의 발전을 믿고 역사 속에 자신의 몸을 던짐으로써 우리의 가슴에 부활하고 있다.
참고 자료
김인환,『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읽는다』, 열림원, 2003
신현수 역,『(선생님과 함께 읽는) 한용운』, 실천문학사, 2004
양승준, 『한국현대시 500선 : 이해와 감상』, 월인, 2004
최동호,『한용운 사랑과 혁명의 아우라』, 건국대학교,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