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한반도불교결사에관하여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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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Ⅱ. 結社의 成立背景
Ⅲ. 類型
(1)結社
(2)香徒
(3)埋香
(4)寶와 契
Ⅳ. 맺음말

본문내용

다음으로 以錢穀施納이란 돈과 곡식을 절에 바치는 것으로 시주와 동일한 뜻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시납의 행위는 사원에서 이루어지므로 초기의 寶란 불교와 떼어낼 수 없는 관계이다. 이러한 시납행위는 일반적으로 신자들이 하는 경우가 통례이자만, 승려들이 하는 예도 있다. 이렇게 시납된 것을 그냥 일회적으로 소비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이를 잘 보존하여 이자를 늘리고, 이러한 이자를 가지고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을 베푸는 것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볼 때 적어도 초기의 寶란 사원경제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사원경제의 효율성과 신자들의 福田思想으로 보아 귀중한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다음으로 契에 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契는 香徒와 깊은 연관성이 있다. 즉 우리나라에서 계라는 명칭이 처음으로 기록된 자료로는 『三國遺事』「郁面婢念佛西昇條」이다.

景惠王代 康州今普州一作 剛州則今順安善士數十人志求西方 於州境創彌陀寺 約萬日爲契

라고 하여 염불에 관심이 있는 수십명이 彌陀寺에 모여 萬日을 기약하고 契를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이 契를 万日契 혹은 万一會, 万日念佛結社, 万日結社라고 한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볼 때 계는 바로 신앙결사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신앙결사의 조직은 廬山 慧遠의 念佛結社의 형태와 信行의 無盡藏 제도가 서로 복합되었건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신앙결사와 無盡藏이 뚜렷이 구분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것이 복합하여 사용된 것으로 보여 진다. 물론 획일적으로 구분짓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신앙결사 중 신앙 수행 및 불사가 중심인 경우는 結社나 香徒, 埋香으로 조직되며, 의례나 상호부조의 경제적인 면이 강조될 때는 寶나 契로 결성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음으로 寶와 契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자. 契는 契員 모두가 동일한 금액이나 곡식을 각출하지만 財團을 형성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寶는 모든 개인이 동일하게 각출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에 따라 금전, 곡식 또는 전답을 기증하여 재단을 형성한다. 또 契의 재산이 錢穀등의 동산인데 반한여 寶는 田畓 등 부동산인 경우가 많다. 契는 사회 전반적으로 널리 확산된데 반하여 寶는 사원이나 宮院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참고 자료

- 원전자료 -
『三國史記』卷41,「列傳 1 金庾信條」
『三國遺事』卷5, 「郁面婢念佛西昇條」
『高麗史』卷80,「志34 食貨3 賑恤條」
『高麗史』卷85,「刑法2. 仁宗 9年 6月」
『高麗史節要』卷1,「太祖 13年 2月條」

- 단행본 -
李海埈,「埋香信仰과 그 主導集團의 性格」『金哲埈博士 華甲紀念史學論叢』, 知識産業社, 1983
韓普光,「信仰結社의 類型과 그 役割」『信仰結社硏究』, 如來藏, 1997


- 논문 -
李泰鎭,「醴泉 開心寺 石塔記의 分析」『歷史學報』53․54合集, 1972
金文經,「三國 新羅時代의 佛敎 信仰結社」『史學志 10』, 1976
文武王,『廬山 慧遠의 白蓮社 硏究』, 東國大學校 碩士學位論文,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