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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조경란, <식빵 굽는 시간>을 읽고

*태*
최초 등록일
2007.06.20
최종 저작일
2007.05
2페이지/한글파일 한컴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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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작가 조경란의 작품
식빵 굽는 시간을 읽고
성담론적 측면에서 감상문을 적어봤습니다.
성적 : A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여성이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것, 결코 자신의 의지로 낳지 않는 것이 아닌 신체적인 결함으로 인해 ‘석녀’가 되어야만 하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우리 여성들은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나 개인으로만 봤을 경우에는 단지 슬픔이고 연민으로 남을 상처이지만 결혼이라는 제도 하에서 본다면 죄의식에까지 이르는 극한 상황에 다다를 수도 있다. 나의 남편이 나의 동생과 관계를 맺어 아이를 가졌는데 내가 석녀라는 이유로 그 관계를 묵인하고 근친상간(불륜)의 결과물인 딸을 키울 수밖에 없는 것은 이 여성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죄의식의 문제로 귀결된다. ‘딸은 엄마의 인생을 그대로 밟고 간다’ 라는 말이 있듯이 이 여성의 고통이 결코 한 세대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아랫세대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 그 딸은 부조리한 관계 속에서 영문도 모른 채 근거 없는 병을 안고 살아가기에 더 이상 성장할 수 없게 된다. 그녀가 근친상간으로 인한 유전적인 돌연변이는 아니지만 결국 그 딸의 정신적인 피폐의 원인은 근친상간(아버지-이모)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딸이 다시 성장할 수 있게 된 원인 역시 원만치 않은 관계를 파괴해버린 데에서 기인한다. 딸이 나를 닮은 것 같지만 그것은 결국 내 동생을 닮은 것이고 남편과 여동생을 향한 증오와 석녀라는 이름의 죄의식이 ‘나’란 존재에게 투영되어 ‘나’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외로움에 휩싸여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물, 이런 여성에게 나와 같은 독자들은 연민과 안타까움을 느낀다.
외상은 치료가 쉽지만 내상(內傷)은 그것이 어디서부터 발생했는지를 찾아야만 치료가 가능해진다.『병신과 머저리』속의 동생처럼 그녀의 병은 딱히 그럴만한 원인을 자신의 내부에서 찾을 수 없었기에 병을 30년 동안이나 안고 살아왔던 것이다. 부적절한 관계가 청산되면서 그녀의 병이 나아 다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 같이 보이지만, 그녀의 근본적인 외로움은 치유되지 않았고 오히려 부모가 저질렀던 ‘금기’를 떠안고 살아야 하는 비극적 인물로 보인다. 이 여성은 금기를 깨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 사회유지를 위한 체제의 갈등․대립 사이에서 낳은 피해자이고 비정상적인 가족관계, 즉 상처의 원인이 밝혀지고 허물어짐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증상이 ‘살인’ 충동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은 2세대가 받는 충격이 지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참고 자료

조경란, 식빵 굽는 시간
*태*
판매자 유형Bronze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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