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 네거리의 순이
- 최초 등록일
- 2007.06.19
- 최종 저작일
- 2007.01
- 1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리얼리즘시론을 중심으로 분석하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지금까지 임화의 시를 <네거리의 순이>를 중심으로 이 중 특히 임화의 시를 바탕으로 정립된 ‘단편서사시’적 측면에 중점을 두어 작품을 살펴보았다. 김기진에 의해서 촉발된 ‘단편서사시 논쟁’은 1930년대 리얼리즘 시론의 정립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특히 김기진의 ‘단편서사시론’과 권환의 ‘개념적 서술시’, 그리고 임화의 ‘감상 배격의 객관적 형상화’는 한편으로는 예술대중화와 관련하여 시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의 문제를 진지하게 제기하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인들로 하여금 현실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아야만 하는가를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단편서사시 논쟁’에서 드러난 1930년대 리얼리즘 시론은 실재를 추구하는 과정을 지나치게 객관적인 차원에서 바라보거나, 당의 슬로건과 같은 확고한 주체성의 관점에서만 접근함으로써 실재 추구를 왜곡하였다. 특히 시적 형상화에서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상징적․비유적 요소를 경시함으로써 시적 형상화 자체를 위협하는 잘못을 범하기도 하였다. 이런 점에서 리얼리즘 시론은 한계 역시 존재한다.
임화는 시라는 매개를 이용하여 당시의 시대상을 고발하고 독자들에게 각성을 촉구했다. 그러나 그것은 일방적이고 강요적이라기보다는 화자의 강렬한 의지가 드러나면서도 설득적이어서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이렇듯 그의 시는 그의 사상과 시대의 암울함을 극적으로 드러내면서도 그 안에서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가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는 시였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임화는 작가의 리얼리즘 세계관과 예술성이 조화를 이룬 시를 쓴 1930년대의 대표적인 리얼리즘 시인으로 꼽히게 되는 것이다.
참고 자료
민병욱 (1987), 「한국 서사시의 비평적 성찰」, 지평
김진희 (1990), 「임화시연구-단편서사시를 중심으로」, 이화여대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T.W 아노르노 (1986), “시와 사회에 대한 강연” 김주연 역 <아도르노 문학 이론>, 민음사
임정택 (2001), 「임화 전기시의 변모양상 연구」. 울산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논문
채수영 (1990), 「임화론」,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제13권
정호웅 (1996), 「임화, 세계 개진의 열정」, 건국대학교 출판부
김정훈 (2001), 「임화 시 연구」, 서울 국학자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