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심청가 판소리 완창 관람기
- 최초 등록일
- 2007.06.18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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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심청가 판소리 완창 관람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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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完唱’. 이 단어의 매력에 끌리고 말았다. 학교를 다니면서 ’우리 소리‘와 관련된 과제를 심심찮게 부여 받았기에 나에게 있어 판소리는 생소한 장르는 아니었다. 하지만 과제에 급급하여 유명한 대목만 똑 잘라 놓은 토막소리만 듣고 오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번에 과제를 부여 받았을 때 뭔가 욕심이 생겼다. ‘나도 지성인이고, 이제 여유로운 학생생활의 막바지인데 뭔가 좀 다른 것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래서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가장 원형적인 공연을 보기로 결심했다. 물론 빠른 리듬의 랩과 당장이라도 춤을 추고 싶은 화려한 클럽 음악에 길들여진 내가 과연 잘 들을 수 있을 지 걱정도 되었다.
그때 언젠가 가야금 전공을 하고 있던 언니로부터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정은아, 너 우리나라 음악이 얼마나 대단한 줄 알아? 판소리 알지? 그 공연을 유럽의 어느 무대에서 했는데 쉬지 않고 몇 시간 동안 판소리 완창을 하는 바람에 유럽 현지 관객들이 화장실을 못 가서 사색이 되고 난리도 아니었단다. 막상 노래하는 사람은 눈 하나 깜짝 안하고 계속 노래를 이어나갔는데 말이지.” 꽤 어릴 때 들은 이야기인데도 당시 내가 느꼈던 어렴풋한 자긍심과 과연 판소리가 뭔가 하는 호기심에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었다. 그래서 나는 ‘현대 음악과 함께한~’등의 퓨전 판소리에 끌리는 마음을 수습하였다. 그리고 조선 시대로 돌아가 마당에 명창을 불러다 놓고 사랑방에 앉아 해질녘까지 진득히 판소리에 심취하는 양반의 모습이 되어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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