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서사극이란,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사용된 서사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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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극 (敍事劇, epic theater)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사용된 서사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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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극 (敍事劇, epic theater)
독일의 극작가이며 연출가인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주장한 연극이다.

`Episches Theater`라는 말은, 1920년대에 종래의 감정이입에 바탕을 둔 `극적연극으로서는 다룰 수 없는 정치적인 주제를 다루기 위하여, E.피스카토르의 서사적 요소에 대한 주목에 자극을 받은 B.브레히트가 자기 연극을 특징짓기 위하여 사용한 말이다.

사건이 지금 당장 현실적으로 행하여지고 있는 것처럼 착각케 하는 `극적` 연극은 관객을 정서적으로 무대로 빨아올린다. 사건을 실지교시적으로, 특정한 강조를 주어서 재현하는 서사극은 관객으로 하여금 무대로부터 비판적인 거리를 지니게 하여, 내용에 대해서 숙고하고 인식하는 계기를 준다. 그 수단으로서 이른바 `이화효과`가 쓰이고, 몸짓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 서사화의 수단으로서 자막•환등•노래•말씨 등도 극의 흐름을 중단하거나 해설하기 위하여 사용되었다.

극적인 희곡이 막 구성을 취하는 데 반하여 서사극에서는 작은 장(場)을 연결한 구성을 선호한다. 이것은 복잡한 세계상(像)을 포착하기 위하여 `삼통일의 법칙`에 충실한 희곡보다 희곡이 다루는 차원을 넓히기 위해서 행하여지는 것이다. 단순히 장(場)의 수가 많은 줄거리를 그림처럼 쫓아다니는 극과는 다르다. 서사극의 각 장은 독립되어 있고, 사건은 비약적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예를 들면 앞 장면에서 시작한 사건은 그 과정을 일일이 더듬지 않고 다음 장면에서는 벌써 결말로서 다음 사건의 발단을 만드는 식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 장을 고스란히 빼도 작품 전체의 구성이 무너지지는 않는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특히 연극이 심한 유동상황에 빠져 있던 1960년대에는 서사극이 국제적으로 큰 영향을 주었고, 오늘날에도 이 브레히트의 이론과 실천은 연극의 사회성을 생각하는 데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할 만하다.

서사극에서의 서사기법으로는 위에서 말한 서사극의 목적과 범주의 연극적 실현으로 몇 가지의 기법을 사용한다. 그것들은 Brecht가 만들어 낸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이어져 내려온 기법을 재해석하여 사용한 것도 있다.

서사극 기법들이 많이 사용되는데 그중 다른 시대나 장소에서 취한 상식적인 소재를 이용하여 관객에게 그 소재에 거리를 두고 비판하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역사화(historification)가 있다. 역사화는 소외 효과의 일부이다.

Brecht가 서사극에서 중요하게 사용한 기법들 중에서 몇 가지 대표적인 것들을 간추려 보면 먼저 해설자 기법이 있는데, 해설자는 원래 서사시나 소설에 등장하여 서사적 작품을 독자에게 중계해주는 허구적 인물로 주석적 서술의 구성요소이다. 해설자가 사건진행의 시간적인 연속성을 파괴하고 이를 재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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