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비극 속의 죽음
- 최초 등록일
- 2007.06.12
- 최종 저작일
- 2007.06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셰익스피어 비극 속의 죽음
셰익스피어 비극의 특성은 주인공의 죽음을 포함한다는 점이다. 셰익스피어 비극의 주인공들은 진행 중인 상황을 시종 알고 있으며, 그것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또 그 고통을 통해서 귀중한 진리를 깨닫는다. 셰익스피어 비극의 주인공들은 그들의 깨달음 너머에 죽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즉, 그들은 목전에 있는 죽음을 받아들임으로써 비로소 참다운 깨달음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시기적으로 너무 늦어서 주인공은 비극적인 죽음을 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셰익스피어 비극에서의 주인공들의 죽음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깨달음의 과정에 놓여 있는 주인공들의 깨달음 자체와 정체성을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셰익스피어 비극의 주인공들의 정체성 가운데 중요한 한 요인으로 꼽을 수 있는 비극적 결함은 그것을 죽음과 관련지을 때 비로소 이해된다. 햄릿의 지나치게 우유부단하고 심사숙고하는 성격도 그만의 특수한 속성이라기보다는 그의 결심이 가져올 결과로서의 죽음을 의식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다. 맥베스가 덩컨 왕을 죽이고 왕이 된 후에도 끝없이 야심을 보이는 것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5막에서 그가 마침내 이전의 자신으로 돌아가 더 이상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을 때 그는 더 이상 야심의 화신이 아니다. 셰익스피어 비극은 이처럼 주인공들의 비극적 결함을 죽음과 관련지어 놓음으로써 그것이 특수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인 인류의 문제임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 자료
시간과 욕망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 김 문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