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절절한 애틋함 속에 숨겨진 의미.[반딧불의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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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절한 애틋함 속에 숨겨진 의미.[반딧불의 묘] 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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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애니메이션의 시작은 ‘나는 소화(昭和) 1945년 9월 21일 밤, 나는 죽었다.’라는 주인공 세이타의 충격적인 독백이다. 붉은색의 세이타 혼령은 자신의 과거를 되돌이켜 보는데, 그 내용은 보고 있자면 정말 “반딧불의 묘“라는 다소 아름다운 제목의 과는 달리 보는 내내 가슴을 절절하게 울리는 내용이었다. 뭐랄까... ‘애니메이션은 아름답고 즐거운 것’ 이라는 관념을 깨고, 한없는 슬픔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미군의 폭격에 어머니를 잃고, 친척집에 들어간 세이타와 그의 동생 세이코는 점차 심각해지는 냉대 속에서 자기들끼리 나와서 살게 된다. 그리고 그 와중에 세이코는 영양실조로 죽게 된다. 그 죽기까지의 모습과 세이타의 눈물겨운 노력들은 애니메이션답지 않은 사실감과 현실감으로 가득했고 그랬기 때문에 보는 내내 마음을 아려왔다.
이 애니메이션이 말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전쟁 속에서 부모를 잃은 남매의 절절한 사연을 그렸기에 어떤 사람들은 “여동생을 지극히 사랑하는 오빠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에서부터 “전쟁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임을 깨닫는다.” 라는 식으로 간단히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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