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인간은 왜 도덕적으로 살아야 하는가

소개글

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 의 질문이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가 분명히 살펴보아야 할 또 다른 점이 있다. 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 의 질문은 행위에 관련될 뿐만 아니라 행위자로서의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숙고할 때, 비록 직접적으로는 아닐지라도, 직면하게 되는 질문이다. 왜 내가 거짓 약속을 해서는 안되는가? 라는 질문은 거짓 약속을 해서는 안 된다는 도덕 규범을 왜 내가 지켜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나아가서 왜 나는 도덕적이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목차

A. 서론
왜 우리가 도덕적으로 살아야 하는지의 물음은 윤리학의 쟁점이 되어 왔다.

B. 본론
Ⅰ. 일상적 문제로서의 도덕
1. 왜 도덕인가
2. 일상의 도덕과 도덕의 일상
Ⅱ. ‘우리가 왜 도덕적으로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한 여러 가지 윤리학설
- 근대 이전의 도덕, 형이상학적 윤리설, 자연주의적 윤리설, 의무론적 윤리설
Ⅲ. 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
1. 도덕성의 정당화에 대한 요구
2. 도덕성의 정당화의 성격
3. 도덕성의 정당화의 내용
1) 도덕적이어야 할, 도덕과 무관한 이유
2) 내재적인, 보편적 이유

C. 결론

본문내용

도덕은 오늘날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도덕의 위기가 물론 도덕적 규칙의 절대적 부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행위를 하면서 역사적으로 형성된 관습을 습관적으로 따를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무엇을 위해 규칙이 있어야 하며, 왜 규칙을 따라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도덕의 목적과 과제를 알지 못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삶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규칙을 세울 수 있단 말인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왜 우리가 도덕적으로 살아야 하는지의 물음은 윤리학의 중요한 쟁점이 되어 왔다. 사실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은 다양한 사회문제들에 대한 윤리학적 해답을 모색하는 것보다 더 근본적이고 그런 의미에서 그것은 좀더 심각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왜 우리가 도덕적으로 살아야 하는지의 의문이 풀리지 않는 한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한 윤리적 해결방안은 소용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 략>

바로 이와 같은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는 윤리학설이 ‘자연주의적 윤리설’ 이다. 자연주의적 윤리설은 도덕을 인간 육체의 물리적 상태로 환원함으로써 도덕을 육체의 부수 현상 즉 육체적 기능의 부산물로 간주한다. 따라서 자연주의 윤리설은 자연적 사실 즉 경험할 수 있는 사실을 근거로 삼고 보편적인 인생의 목적 또는 절대적인 행위의 법칙을 추론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윤리학에서 흔히 듣게 되는 쾌락주의적 윤리설이나 공리주의 윤리설이 이 학설의 범주에 들어간다. 인간이 왜 도적으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제기되면 당연히 그것에 대한 답변은 쾌락과 행복의 증대에 있다고 말할 것이다.

<중 략>

결국 인간이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가운데 진정한 인간다움을 구현하는 데 있다. 칸트의 양심의 엄정한 법칙에 따르는 ‘의무론적 윤리설’도 헤겔의 인륜성에 바탕을 둔 윤리설도 개인의 내면적 심정의 평온함을 마련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참고 자료

이대희, ｢기초 윤리학｣
노영란, ｢도덕성의 합리적 이해｣
이진우, ｢도덕의 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