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검단산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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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산에 올른후에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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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17일, 아직 추운 겨울이 가시지 않은 날. ‘실버 스포츠’수업의 한 과정으로 검단산에 오르게 되었다. 검단산은 하남시에 위치한 높이 650m의 하남시 동쪽 한강변에 솟아 있으며, 한강을 사이에 두고 윤길산(雲吉山), 예봉산(禮峰山)과 이웃해 있다. 서울 근교에 있고 교통도 편리하지만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라고 한다. 우리는 9시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앞에서 모여 본격적인 산행에 나섰다.
산길은 처음에는 경사가 매우 심해서 힘들었지만 능선을 타고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동안 사상의 전경이 시원하게 열리고, 정상에 이르는 길이 매우 다채로워서 즐겁게 올라갔다. 정상에 서니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 줄기가 한눈에 보였다. 약간 쌀쌀한 기운이 맴도는 정상에서 정성껏 싸온 도시락으로 약간의 허기를 채웠다. 며칠 전에 내렸던 비로 인해 땅은 축축하고 질퍽하게 젖어 있어 내려오는 길은 올라오는 길보다 더욱 험해 힘들고 다리의 후들감이 더욱 심했다. 내려오는 길에는 현충탑 동상도 볼 수가 있었다.
몇 년 만의 산행으로 힘들었지만 아직은 서먹한 과 동기들과의 정(情)도 나누며, 자연에 파묻힘에 따른 문화, 지리, 역사를 배우고 새로운 곳과 새로운 길을 찾아가며 정상을 오르게 되었고 어려움과 위험을 극복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자연 앞에서 겸손해지고, 자연을 배우며, 자연의 한 부분이 되고 그리하여 잠시 동안이라도 자연과 함께 어울려 공기를 공유할 수 있었다. 그리고 등산을 통한 노인 건강증진을 탐구할 수 있었다.
노인이 산행을 한다고 생각하면 ‘나이가 들어서 무슨 운동을’, ‘나이가 들면 덜 움직이고, 운동이 덜 필요하지 않을까?’, ‘노인들은 조용하게 가만히 있어야지, 운동을 하면 오히려 위험할 거야.’, ‘걷기나 체조 등의 운동으로 건강에 큰 도움이 되겠어?’ 등등 속설에 얽매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고령에는 만성질환의 보고라고 할 만큼 각종 퇴행성관절염, 고혈압, 허혈성 시장실환, 당노병, 고지혈증, 비만, 요통, 골다공증 등에 대해 한두 가지 이상씩은 지니고 있게 마련이다. 사람의 몸은 한계가 있는지라 노령으로 진입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감소되는 것은 근력과 지구력, 체지방 질량, 관절운동과 관절 유연성, 심폐지구력과 산소 섭취도, 골다공증과 식후 혈당 조절력이다. 증가되는 것은 체지방과 비만, 혈압, 불안과 우울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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