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의 묘를 보고나서

소개글

고려대학교 일본문화의 이해 시간에 작성한 자료입니다.
글자크기10 문단간격160이며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성적은 A+이며 후회하시지 않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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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반딧불의 묘를 보고나서
일본문화의 이해시간에 교수님의 추천으로 보게 된 일본 애니메이션 반딧불의 묘는 그 원제가《반딧불 묘지 火垂るの墓》라고도 한다. 일본의 유명한 문학상인 나오키[直樹]상을 수상한 노사카 아키유키[野坂照如]의 소설을 1988년 다카하타 이사오[高畑勳] 감독이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하였으며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세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그러나 전쟁을 일으킨 일본정부에 대한 책임지는 이야기는 없고 일본 국민들의 전쟁으로 인한 궁핍하고 슬픈 이야기만 담아 전쟁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서의 일본을 그리고 있어 일본의 식민지 시대를 경험한 우리나라 국민으로서는 영화에 몰입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았다. 전쟁이야 그것을 일으킨 나라이건 그 침략을 당한 나라이건 두 나라의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앞뒤 이야기를 딱 잘라 자신들이 침략하려다 오히려 전세가 불리해졌을 때 자신들의 슬픈 이야기를 통해 마치 전쟁을 미화하려는 인상을 주는 것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세이타[淸太]의 죽음에서 시작하는 이 작품은 그의 영혼이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액자식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 작품에서 세이타와 세츠코[節子] 남매가 비참하게 죽는 이유는 어른들의 무책임과 비정함에 있다. ‘나는 소화(昭和) 1945년 9월 21일 밤, 나는 죽었다.’라는 주인공 세이타의 충격적인 독백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역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는 주인공 세이타의 영혼의 독백과 함께 어린 동생의 영혼과 자신의 흔적을 훑어가는 형식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이어서 이야기는 3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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