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분석 및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05.23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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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경숙의 소설 <부석사> 의 분석 및 감상문입니다.
분석은 제라르 쥬네뜨의 시간론에 의한 것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부석사>는 사랑에 아픔이 있는 두 남녀가 이야기를 교차시켜가며 인간관계를 표현한 글이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를 순서대로 풀어놓지 않는다. 소설은 여자와 남자가 부석사로 가기 위해 여자의 단골 카페에서 만나는 것부터 시작된다. 작가는 현실과 과거의 이야기를 교대로 연결시켜가며 현재와 지금의 현재가 있기까지 그들의 과거를 그려나간다. 이러한 구성방법은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만든 탁월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작가는 1월 1일의 만남에서 남자의 장갑을 본 여자가 P에 대해 회상을 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P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P는 매년 겨울마다 여자에게 장갑과 목도리를 선물했으며 P와 사귀는 동안 알아낸 P의 특징들이 열거되어 나온다. 다음이 장갑을 통해 P를 회상하는 부분이다.
장갑이 없는 자신의 맨손바닥을 비비는 그녀의 뇌리에 P가 스쳐지나간다. 언제나 P에 대한 추억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인지. 겨울이 시작될 무렵이면 머플러와 새 장갑을 챙겨주곤 했던 P.
공중전화 부스나 찻집에 놓고 오면 다시 새걸로 마련해주곤 했던 P였다. 그녀와 만나기로 한 사람들이 약속시간 이십분을 못 넘기고 돌아가버렸을 때도 그녀는 P를 생각했다. P는 단 한번도 그러지 않았으므로. 신호등 앞에서 길을 건널 때면 P는 눈은 찻길 쪽을 보면서 한쪽 팔을 뻗어 도로를 가로막곤 했다. 그녀를 보호하려는 자연스런 자세였다.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땐 반찬이 담긴 그릇들을 그녀 앞으로 밀어주었고, 밤길이면 그녀 혼자 보내는 법 없이 집앞까지 바래다주었다. 그게 여의치 않을 땐 집에 무사히 도착했는지 확인하는 전화를 한번도 거르지 않았다.
참고 자료
2001년도 이상문학상 작품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