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최초 등록일
- 2007.05.22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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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본문내용정리와 감상평입니다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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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커리큘럼” 내 노은사의 마지막 수업은 1주일에 한 차례씩 선생님 댁에서 이루어졌다. 그는 서재 창가에서 땅에 떨어진 분홍빛 히비스커스 꽃잎을 내다보곤 했다. 수업은 화요일마다 아침 식사 후에 시작되었다. 주제는 ‘인생의 의미’, 선생님은 인생에서 얻은 경험들을 강의해 나갔다. 성적 평가는 없었지만 매주 구두 시험이 있었다. 나는 질문에 대답해야 했고, 또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했다. 졸업시험은 없었지만 배운 내용에 대해 긴 논문을 제출해야 했다. 그 논문이 바로 이 책이다. 모리 선생님이 일생 마지막으로 강의한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단 한명뿐이었다. 내가 바로 그 학생이었다. “생애 마지막 프로젝트” 선생님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진 것은 1994년 여름이었다. 뒤돌아보면 선생님은 그전부터 나쁜 일이 닥쳐오고 있음을 알았던 것 같다. 담당 의사들은 앞으로 2년정도 살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모리 선생님은 이미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시한부 생명이라는 선고를 받고 병원에서 나오던 그날, 그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름시름 앓다가 사라질 것인가?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는 시름시름 앓고 싶지 않았다. 또 죽어가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싶지도 않았다. 대신 자신의 죽음을 삶의 중심이 될 마지막 프로젝트로 삼고 싶어했다. ‘누구나 죽으니까, 기왕이면 자신의 죽음을 대단히 가치 있는 일로 승화시킬 수는 없을까?’라고 말이다. 선생님은 연구대상이 될 수 있었다. 모리 선생님은 명상 선생님들을 만나서, 눈을 감고 생각을 좁혀갔다. 이 세상이 들이쉬었다 내쉬는 호흡하나로 줄어들 때까지 말이다. 그는 ‘죽어간다’는 말이 ‘쓸모없다’는 말과 동의어가 아님을 증명하려고 노력했다. 새해가 오고 또 갔다. 선생님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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