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 원문과 의역해석
- 최초 등록일
- 2007.05.12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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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일야방성대곡 원문과 의역된 해석을 써놓은 파일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지난 날 이토히로부미가 한국에 옴에 어리석은 우리 국민이 서로서로 보며 말하기를, 이토히로부미는 평시에 동양 3국의 안정과 안녕을 맡아 주선하던 인물이라, 금일에 한국에 옴에 반드시 우리나라의 독립을 공고하게 세울 방략을 권고하리라 하여 항구로부터 서울에 이르기까지 관민상하가 크게 환영하였더니, 세상일이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 많도다. 천만 꿈밖에 5조약이 어디로 비롯하여 제출하였는가. 이 조약은 비단 우리 대한 뿐만 아니라 동양 3구그이 분열하는 조짐을 만들어낸 것인즉 이토히로부미의 처음의 원래의 의도가 어디에 있었던가.
그러나 우리 대황제폐하의 강경하신 성의로 거절함을 마지아니하셨으니 해 조약이 성립되지 못함은 상상컨대 이토히로부미의 스스로 알고 스스로 파기해야 할 바일 것이다.
그러하거늘 저 돼지와 개만도 못한 우리 정부의 소위 대신된 자들이 영리를 바라고 덧없는 위협에 겁을 먹어 놀랍게도 매구그이 도적을 지어 4천년 강토와 5백년 종사를 다른 나라에 갖다 바치고 2천만 국민으로 타국인의 노예를 만드니 저들 개 돼지만도 못한 외부대신 박제순 및 각 대신은 족히 깊이 책망할 가치도 없는 자들인 것이다.
그러하거니와 명색이 참정대신인 자는 정부의 수석대신이라, 단지 맡지 않는 자로써 책임을 궁색하게 면하여 명예를 구하는데 도움을 주었던가. 김청음의 열서곡도 불능하고 정동계의 도사복도 불능하고 여전히 생존하여 세상에 다시 서니 무슨 면목으로 강경하신 황상폐하를 다시 대하며 동포를 다시 대하리오.
참고 자료
이광린, 『사료로 본 한국문화사』, 일지사,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