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맨터리영화`펭귄 위대한모험`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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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는 단한명의 연출된 배우도 출연하지 않는다. 유명스타의 영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프랑스에서 개봉 당시 200만 명의 관객 동원을 기록했고, 미국 개봉 시 여름 블록버스터들 사이에서 박스오피스 10위에 올랐던 기록을 세운 영화였다. 나 역시 ‘다큐멘터리영화는 지루하다.’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지만 결국 이영화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중략)

현실을 직접적이고도 진실하게 담고 있는 이 영화는 리얼리즘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것 같다. 리얼리즘 하에서 영상을 찍는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현재 존재하고 있는 형상을 현실그대로 포착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지 이 영화를 보면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이 영화를 찍기 위해 제작진들이 얼마나 고생했을지 쉽게 느낄 수 있었다. 그 혹독한 추위 속에서 제작진은 사실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그 펭귄들과 동고동락했고, 수중촬영과 항공 촬영 등 갖은 노력으로 현장감을 살려냈다. 관객에게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 다는 것은 그만큼 쉽지 않은 일 같다.

이영화가 보여주는 리얼리즘은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안겨 준 것 같다. 현실세계에서 쉽사리 접할 수 없던 남극, 그것도 그곳 펭귄의 삶속으로 사실적이고도 절실하게 들어가 볼 수 있던 한시간 이었으니까. 현존 하고 있지만 결코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없었던 세계화의의 간접적이지만 매우 직접적인 만남을 주선한다는 것이 바로 현실주의 영화의 가장 큰 역할 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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