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말콤X를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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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X가 누구인지 대학교 들어오기 전까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02년도에 역사와 종교라는 교수님 수업시간에 처음으로 들어보았고 아마 그때도 수업시간에 이 영화를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별루 재미도 없었고 무슨 내용인지 관심도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 흑인인권문제가 상당히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미국이라는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요? 세계 최강국이라는 이미지는 많은 사람이 우러러볼 수 있는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짧은 역사로써 급성장함으로써 많은 문제점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프론티어 정신으로써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건너오게 되었는데 흑인들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노예로써 미국이라는 신세계에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남북전쟁(1861-1865)의 이름을 전 노예전쟁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아브라함 링컨이 노예를 해방했다고 하지만 이것은 극히 형식적이고 자기들의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북전쟁 이후 미국은 국가적 결속을 일층 강화하고 여러 가지 유리한 여건 아래에서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성장합니다. 말콤X가 살던 시대에도 지금우리가 사는 21세기에도 흑인을 별시하고 차별하는 것은 정책과 관습, 현재의 모습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백인들을 ‘파란 눈을 가진 악마’ 라고 표현하며 흑인으로서의 독립된 주체성을 가지고 흑백완전 분리 독립이라는 명제로 미국백인사회에 정면으로 도전한 사나이가 바로 말콤X입니다. 말콤은(1925-1965) 1925년 5월19일 미국 중부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6남매의 네 번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목사였고 신자들을 상대로 마르쿠스 가비의 주장인 선조의 고향인 아프리카로 귀향할 것을 설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말콤의 아버지는 광신적 백인 우월주의 폭력 단체인 KKK단원들에게 참혹하게 살해되었습니다. 말콤과 남은 형제들은 뿔뿔이 흩어져 남의 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문제아로 낙인찍힌 말콤은 얼마 후 퇴학처분 되어 거리에서 말썽을 일으키다가 미시간주 랜싱 소년원에 수감되었습니다. 소년원에서 8년제 중학교에 들어간 말콤은 마음을 잡고 공부에 전념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반장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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