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염상섭-만세전
- 최초 등록일
- 2007.04.28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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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염상섭의 만세전을 읽고쓴 감상문 형식레포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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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속해있는 사회를 떠나서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사회에 속해서 생각이 커가는 것 같다. 지금 살고 있는 사회와 예전의 사회는 달랐을까? 그렇다면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갔을까? 2000년대의 시대와 1920년대의 시대는 얼마나 달랐을까? 추석연휴동안에 그 시대에 쓰인 만세전을 읽기 시작했다. 예전에 한번 읽었지만 다시 한번 읽으니 새로웠다.
일본 유학생인 주인공 ‘이인화’의 귀국 여정을 소재로 한 이 소설은 짓궂게 따라붙는 일본인 형사, 곤궁에 허덕이는 조선인 노동자, 어린 처녀를 첩으로 들여 아들 낳기를 바라는 형, 친척집을 뜯어먹으려는 일가붙이들, 얼마든지 고칠 수 있는 아내의 병을 재래식 의술에 맡겨 죽게 만드는 가족들의 무지 등을 목격하며 그 당시의 무지한 조선상황을 나타낸다. 또한 ‘이인화’를 중심으로 크게 두 가지 축으로 구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하나는 식민지 조선의 암담한 현실을 제시하고 비판하려는 사실적인 구성축이다. 여기서 식민지 조선의 현실은 ‘구더기가 들끓는 무덤’으로 상징된다. 다른 한 축은 그러한 현실을 발견해 나가는 ‘이인화’ 자신의 각성 과정이라는 계몽적인 구성축이다. 여행 이전에 그는 자기 존재에 대해 뚜렷한 자각 없이 추상적인 고민 속에서 자존심을 찾던 인물이지만, 여정에서 겪은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 점차 사회적인 인식이 확대되면서 좀더 진정한 자아 각성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 준다. 나도 여러 경험을 겪으면서 점차 정신적으로 커가는 것 같이 말이다. ‘이인화’는 자신도 ‘구더기’ 같이 그들과 같은 민족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자신만이라도 봉건적 무지함이나 욕망을 벗어나 진실하고 각성된 삶을 살 것을 결심하는 것이다. 이러한 두 구성 축을 보면서 왜 이 작품이 우리 소설사에서 개인의 존재와 사회적 현실을 통합하여 보여 주는 사실주의적 근대 소설의 첫 작품으로 평가받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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