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반계 유형원 답사

소개글

부안군 반계 유형원 유허지 답사문입니다.

목차

반계유형원 유허지 -전라북도 기념물 제22호
반계 유형원(柳馨遠 ; 1622~1673)

본문내용

◎ 9월 28일 부안군 반계 유형원 유허지 답사문

반계유형원 유허지 -전라북도 기념물 제22호
당산나무가 거룩한 우동리는 반계 유형원 선생이 살던 곳이라 하여 반계마을 이라고도 불린다. 유형원 선생의 아호인 반계는 이 마을을 가로지르는 냇물이름에서 딴 것이며, 마을 이름도 예전에는 우반동이었으나 일제 때 우동리로 되었다고 한다. 지금 당산나무가 있는 곳 주변 논 사이에 선생의 집터가 있었다고도 하지만 지금은 흔적이 없고, 냇물 건너 맞은편 산기슭에 그가 공부를 하며『반계수록』을 썼다는 집이 있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지금의 집은 그 터에 다시 지은 것이지만, 꽤 솜씨 있는 대목이 지은 듯 그 나름의 정취를 지녔고 앞으로는 마루가 깔리고 뒤와 오른쪽 옆에는 툇마루가 달렸는데, 왼쪽 방 앞의 마루를 한 단 높이고 난간을 돌린 것만으로 별도의 누마루와 같은 공간을 만들어낸 재치가 감탄스럽다. 반계(磻溪) 유형원(柳馨遠)은 본관은 문화(文化)이고, 자는 덕부(德夫)이며, 호는 반계(磻溪)이다. 그는 조선 광해군(光海君) 14년(1622년)에 서울 정릉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성품은 어릴 때부터 인자하고 지혜로웠다고 한다. 그는 이원진(李元鎭)과 김세렴(金世濂)에게 글을 배웠고, 그의 나이 21세 때에 『백경사잠(百警四箴)』을 저술하는 등 정동직(鄭東稷)과 더불어 「이기사칠(理氣四七)」, 「인심도심(人心道心)」을 논하여 당시의 학계에 이름을 드높였다.
효종 4년(1653)에 그는 큰 뜻을 품고 부안현 변산 남쪽 기슭 우반동으로 옮겼다. 이곳은 그의 9대조인 하정공(夏亭公)의 사패(賜牌)를 받은 땅으로서 산수가 청아하였으며, 어염시초까지 갖추고 있어 연구생활을 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그는 이곳의 지명을 따 자신의 아호를 반계라 하였다.
그는 이곳에서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이상향을 건설코자 연구하고, 또 몸소 연구한 것을 실생활에 실천해 보았다. 그것이 바로 우리나라 실학사에 길이 남을『반계수록(磻溪隨錄)26권』에 그대로 실려 있다. 이 반계수록에는 그의 사상과 이념, 이상국가 건설의 구상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저술은 영조 46년(1770년) 왕의 특명에 의해 간행되어 오늘에까지 전해지고 있다. 그의 이와 같은 사상은 한국실학파의 조종을 이루었다. 특히 한국의 실학이 이곳 전라도에서 싹트게 된 것도 바로 반계가 이곳에서 많은 후진과 주민등에게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