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종이 땡땡땡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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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시간에 신세 한탄 비슷하게 하니까 젊은 여교사가 옆에서 한 마디 한다.
“선생님, 애들이 떠들어서 야단을 쳤더니 한 애가 혼자말로 ‘씨팔!’ 그래요.”
“그래서 어떻게 했어?”
“어떻게 하긴요. 너무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다가, 못 들은 것처럼 했어요.”
“그걸 그냥 뒀어요? 반쯤 죽여 놔야지.”
옆에 있던 총각 선생이 거든다.
“애들이 다 악이 받친 것 같아요. 왜들 그러죠? 이러다가 머지않아 우리도 일본처럼 애들한테 얻어맞을 거예요. 일본에선 선생이 애들한테 맞을까 봐 벌벌 떤대잖아요.”
“악이 받친 건 애들뿐인가요? 저도 악이 받쳐요. 어떤 땐 선생이라는 거 다 잊어버리고 교탁을 뒤집어엎고 유리창이고 뭐고 다 때려 부수고 싶어질 대가 있어요.”
- 악이 받친 아이들 악이 받친 교사 부분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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