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
- 최초 등록일
- 2007.04.17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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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모든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
김승웅. 김영사. 2007년 03월 06일
서평입니다
목차
1. 과거의 기록
2. 소멸
3. 고백
본문내용
삶에 배짱이 있다. 자신에 대한 확신 덕분이다. 모욕을 거부하는 일관된 삶의 자세가 보인다. 어릴 때는 치기라 할 것이지만 나이가 들어도 변치 않으면 용기다. 세상, 두렵지 않은 사람 있겠는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전진하는 것이 용기다. 글을 읽어 본 결과, 저자는 꽤 용기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이런 책을 쓸 수도 있는 것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공개하여 피드백을 받고 그 피드백을 그대로 대중에 공개할 수도 있는 것이다. 공개한다는 것, 이건 용기가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나이가 들어 사라져 버린 것에 대한 미련이 있다. 그 미련을 기록해 두고 싶다. 이런 열정의 발로다. 개인적으로 학창 시절 일기를 썼다. 군 제대를 앞두고 몇 주일에 걸쳐 군 시절에 대한 회환을 글로 쓰기도 했다. 몇 년간 타향살이 후에 집에 갔더니 그 시절을 기록한 수십 권의 노트가 없어져버렸다. 아버지가 태워버린 것이다. 내일을 위해서라면 과거는 필요없다는 생각에서 였을 것이다.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내색하지 않았다. 지나가 버린 것, 그렇게 추억할 것도 없고 비탄만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기록이란 그렇게도 소멸된다. 그 속에 담겨진 꿈, 고통, 고민도 함께 없어져 버렸으면 한다. 시간이 갈수록 그립다. 그 노트,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저자처럼 과거를 재현해 볼 생각도 든다.
책은 일종의 미시(微視)사다. 기자라는 관찰자적 견지를 포기하고 중심에서 과거를 이야기한다. 독자적으로 해석하고 독자적으로 판단한 결과물이다. 그 결과에 대한 검증을 위하여 댓글이라는 형식으로 주변인물의 평을 담았다. 피드백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우리의 시각을 교정하고 잘 한 것은 부각되고 잘못한 것은 없애버릴 수 있게 한다.
참고 자료
모든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
김승웅. 김영사. 2007년 03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