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이혼고백서-나혜석
- 최초 등록일
- 2007.04.12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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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나혜석의 이혼고백서를 읽고 쓴 쪽글(짧은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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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혜석의 이혼 고백서는 고백이라기보다는 폭로에 가까운 인상을 주었다. 굉장히 도발적이고 당당하고 거침없는 문장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장들은 거의 100년 전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것과 겨루어 전혀 시대에 뒤쳐진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도리어 앞서 갔다면 앞서 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혼 고백서’라는 것을 발표한 것부터 글에서 나타나는 나혜석의 사람 됨됨이가 그러하다. 예를 들어 결혼의 조건으로 내세운 세 개의 조항(일생을 두고 지금과 같이 나를 사랑해 주시오, 그림 그리는 것을 방해하지 마시오, 시어머니와 전실 딸과는 별거케 하여 주시오)은 2006년을 살고 있는 어느 여성이 내세웠을 법하다. 그 시대가 아무리 변화의 물결이 이는 때라고 해도, 이러한 약속을 받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 ‘가운은 역경에’라는 글 말미의 다음 문장은,
‘(상략)오늘의 군자가 되어 점잔을 빼는 비겁자요, 횡포자가 아닌가, 우리 여성은 모두 이러한 남성을 저주하고자 하노라’
‘이야, 대단한데’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한 편, 뻔뻔하다는 느낌이 주기도 했다. 이 문장은 c와의 관계에 있어 부부사이에 그러한 공공연한 비밀이 당연하며, 중심 되는 본 남편이나 본처를 어찌하지 않는 범위 내의 행동은 죄도 아니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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