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허삼관 매혈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04.12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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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허삼관 매혈기 독후감 입니다.
목차
1. 독후감
2. 의문점
본문내용
1. 독후감
주인공 허삼관은 일락이, 이락이, 삼락이, 세 아들을 가진 가장으로서 집안에 일이 생겨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 마다 자신의 피를 팔아 가정을 지킨다. 이때 피는 지금의 헌혈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 허삼관의 피는 자식들을 위한 사랑이고 아버지들의 희생인 것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아버지가 작아보인다. 어머니는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주고 우리들도 어머니를 따뜻하게 대하지만 아버지는 묵묵히 가정을 지키신다. 이것이 전통적인 우리나라의 가정상이다. 지금의 신세대 가정에서 친구 같은 아버지, 혹은 강한 어머니 상이 나타나지만 아버지라는 존재는 본질적으로 그 희생을 강요당하며 보상을 구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가족들을 위해 헌신한다.
인민공사, 대약진, 문혁을 겪으며 어려워진 가정 살림에 굶주리는 가족들을 위해 자신의 피를 파는 허삼관. 외환위기때 명퇴로 일자리를 잃고 자식들을 위해 노동일을 하시는 아버지. 누구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지건 우리의 삶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던 우리 집에 강풍이 불어도 항상 막음이 되는 아버지가 계셨다. 그 자신은 비록 손이 닳고 허리가 굽어도 나의 삶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아버지는 항상 어느 문제든 해결 할 수 있다고 믿었고 그렇게 하셨다.
허삼관이 노인이 되어 피를 팔러 갔을때 그의 피를 사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흘렸던 눈물, 자신이 사회에서 아무 필요가 없는 인간임을 느꼈을 우리들의 아버지. 이제 아버지의 좁아진 등을 보면 연민을 느낀다. 나도 언젠가는 아버지가 될 것이다. 내 자식이 작아진 내 등을 보며 연민을 느낄 것이다. 그것이 참 슬프다. 나는 언제나 강한 아버지로 남고 싶다. 지금의 아버지도 그럴 것이다. 아버지에게 필요한것은 연민이나 동정 고마움의 표시가 아니다. 일락이 자신의 아들이 아님을 잘 알고 있음에도 일락이 자신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르는 것을 알고 역시 일락에게 헌신하는 허삼관. 아버지는 자식들이 자신을 믿고 의지하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사명감과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특유의 위트로 소설을 유머러스하게 이끌어 가지만 희극적인 상황 속에서 나타는 허삼관의 희생은 결국 내 눈물을 자아낸다. 반대로 절망적인 상황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허삼관의 태도는 다시 한번 아버지에 대한 믿음을 다져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