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octor를 보고나서..
- 최초 등록일
- 2007.04.10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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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잭(Dr. Jack MacKee: 윌리암 허트 분)은 환자들에게는 다소 냉혹하게 대하는 성공한 외과의사. 그는 남의 살을 찢는데에는 감정이입 따위는 필요치 않다고 잘라 말하곤 했는데, 그러다 자신이 후두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자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잭이 참을 수 없는 건 죽음이 임박했다는 불행보다 의사와 간호원들의 불친절함이었다. 환자들을 대하는 병원측의 무신경함에 분통을 터트리던 잭은 뇌종양에 걸린 처녀 준(June Ellis: 엘리자베스 퍼킨스 분)을 만나면서 비로소 산다는 것의 의미를 배우기 시작한다. 암세포에 생명을 침식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청아하게 빛나는 준과의 우정은 잭에게 또다른 기쁨을 안겨준다. 그리고 그러한 준이 죽었을 때 잭은 이전의 그를 찾아볼 수 없을만치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저녁 어스름이 내려앉은 강가에서 죽음의 공포를 잊고 춤을 추던 잭과 준의 웃음소리가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는다.
목차
Scene #1.
Scene #2.
Question #1. 잭. 그가 처음부터 냉철한 이었을까?
Question #2. 자본주의 사회 속의 잭
Question #3. 환자를 사람으로 대하기 시작한 잭은 어떻게 되었을까?
Epilogue
본문내용
Question #1. 잭. 그가 처음부터 냉철한 이었을까?
19살의 잭은 대입시험을 아주 잘 치렀고, 또 학교성적도 뛰어나서 주위의 기대대로 의대로 진학하기로 한다. 본인 역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숭고한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어릴 적부터 동경심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은 분명 환자를 배려하고 존중할 줄 아는 그런 의사가 되리라 확신했다. 그렇게 그는 진학을 했고 다른 우수한 의대생들 사이에서 경쟁을 했으며 험난한 인턴과 레지던트과정의 과정을 잘 마쳐서 이제는 큰 대학병원의 외과과장이다. 하지만 정신 없이 달려온 그에게 있어서 처음의 그 마음가짐은 살벌했던 경쟁과정 속에서 대기 중으로 사라진 지 오래 전이다. 전공의 수련과정 시절 일주일간 140시간이라는 살인적인 근무시간은 환자와 인간적 대화를 나누고 따스한 손길을 내미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사치일 뿐이었다. 그 역시 자신의 그런 모습에 처음에는 환멸감도 느꼈다. 하지만 환자에 대해 제3자적 태도가 오히려 당연시되는 분위기 속에서 소위 튀는 행동이란 좁은 의료사회에서의 퇴출 혹은 낙오를 의미함을 그 역시 잘 알고 있었기에 곧 그는 남들과 같이 적응하고 만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