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성 영화제
- 최초 등록일
- 2007.04.05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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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 여성 영화제.
`여성의 눈으로 많은 것을 보게 하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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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울 여성 영화제`에 대한 소식은 대학 입학 전부터 들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방에 살고 있던 나는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의 입장에서 이 영화제의 영화만을 보기 위해 서울에 온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제 8회 서울 여성 영화제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었고, 큰 기대를 갖게 했다. 그래서 영화제가 개막하기 전부터 서울 여성 영화제 홈페이지에 찾아가서 이번에 상영하게 될 영화들의 소개들을 다 읽어 보았다. 많은 영화들 중 가장 마음에 들고, 또한 이번 과제를 쓰는 데 가장 적합하게 느껴지는 작품을 선정하여 예매했다. 그 날이 4월 13일, `아시아 단편 경선 Competition 3` 이었다.
신촌 아트레온 1관에 들어가자마자 사실 깜짝 놀랐다. 물론 서울 여성 영화제가 이제 그 입지를 크게 굳혔고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언론이나 생명 사회 정의 강의 시간의 특강에서도 충분히 느꼈지만,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 왔을 줄은 몰랐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을 가득 메웠던 것이다.
첫 영화는 귀엽고 깜찍한 영상, 예쁜 색감이 어우러진 태국의 애니메이션 `둥둥`이었다. 작고 귀여운 해마들, 볼을 잡아 뜯는 빨간 꽃게-특히 꽃게가 볼을 잡았을 때 살짝 뜯겨 버리는, 생각하면 살짝 무서울 수도 있지만 그 영상 자체는 너무 귀엽고 유쾌했다- 먹물을 쏴대는 오징어, 물고기와 물속에서 신나게 헤엄치며 노는 꼬마 인어 아가씨 등등 귀여운 주인공들이 나와서 파란 바다 속을 헤엄친다. 그러나 물속에선 다리 대신 지느러미로 자유롭고 빠르게 다닐 수 있었는데, 눈을 뜨면 휠체어에 앉아 있는 꼬마 소녀가 욕조 속의 해마, 꽃게, 오징어 인형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다.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장애우 소녀의 표정만은 밝고, 또 자신만의 꿈을 꾸며 귀여운 상상을 하는 소녀 때문에 자칫 어두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너무나도 귀엽고 유쾌하게 풀어낸 사랑스러운 애니메이션이었다. 마음이 바다처럼 유쾌해지는, 2분이라는 짧지만 따뜻한 애니메이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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