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서태후>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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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후도 끝없이 권력에 대한 욕망을 품고 올라가지만 반드시 끝은 있기 마련이며 가장 높은 자리에서 영원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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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태후도 끝없이 권력에 대한 욕망을 품고 올라가지만 반드시 끝은 있기 마련이며 가장 높은 자리에서 영원할 순 없다.
또한 그녀는 권력과 명성을 얻었지만 사랑과 자식을 잃었다. 이것 역시 당연한 것이다. 어찌 인간이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겠는가. 크게 얻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크게 잃는 것도 있는 법이다. 이것은 인류 불변의 법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 시대에서도 이 법칙은 변하지 않는다. 흔히 TV에 나오는 드라마들을 보아도 그러하다. 부와 명예를 쫓아 처음엔 노력하지만 나중엔 그것에 미쳐 사랑도 배신하고 이성을 상실해 악행을 저지르게 된다. 오직 그것 하나만 생각하여 그것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라도 하게 되고 결국 세상을 바로보는 눈과 귀가 멀게 되는 것이다.
물론 주인공들이 그렇게 부와 명예를 쫓을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배경이 있게 마련이다.
역사적으로는 매우 고지식하고 잔혹한 여인으로 평가 받고 있는 서태후 역시 소설 속에서 그녀가 그렇게 밖에 될 수 없었던 과정이 상세하게 나와있다.
이 소설의 핵심은 권력자로서의 서태후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가슴앓이를 하는 여성의 비극적인 로맨스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는 서태후는 권력을 탐내는 여인일 뿐만 아니라 굉장한 사치의 여왕이었다. 눈으로 감상만 하기 위해 100가지나 되는 반찬을 차리게 할 정도 였다고 한다. 자희황태후라고도 불렸던 서태후의 사치는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10년간 사람들에게 일을 시켜 바다 넓이만한 호수 곤명호를 만들게 하기도 했다. 그 정도로 서태후는 사치의 여왕이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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