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인생은아름다워
- 최초 등록일
- 2007.03.31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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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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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생은 아름다워...영화를 보고 난 뒤 `왜 제목을 「인생은 아름다워」라고 했을까?` 에 대한 질문을 해결하지 못해 펜만 끄적거리고 있었다. 다루고자 하는 주 내용은 ‘민족차별’이고 결국에는 총살을 당하는 비참한 죽음을 맞는 주인공의 인생을 과연 아름답다고 할 수 있을까? 혹시 반어법이 아닐까? 이런 저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주인공 귀도의 얼굴이 불현듯 떠올랐다. 그제 서야 그의 삶이 아름다운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 그 이유를 말해보고자 한다.
그의 첫 등장은 한 편의 코미디를 연상시킨다. 로마로 가는 길 내내 웃음을 자아내던 귀도는 하늘에서 떨어진 한 여인을 만나게 된다. ‘안녕하세요 공주님!’ 뮤지컬의 한 장면처럼 귀도는 그의 공주님 도라를 만난다. 자신을 왕자님이라 하는 귀도의 해맑은 웃음에 도라는 전염되어 버리고 만다.
안타까운 비극이 그들에게 찾아오기 전...꿈같은 하지만 짧은, 귀도와 도라의 데이트는 영화가 끝난 수에도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계단으로 길게 늘어뜨려진 레드카펫 위로 귀도와 도라가 비를 맞으며 걷고 있다. 도라는 우연히 만나는 걸 좋아한다고 생각한 귀도는 그녀의 약혼자 루돌프의 차와 똑같은 차에 그녀가 타게 하여 놀래 킨다. 그의 마술 같은 데이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는 키를 ‘마리아, 키!’ 라고 외치며 하늘에서 떨어지게 하고,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먹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질문을 했는데 낯선 남자가 와서 ‘7분’이라고 말하며 간다. 이런 마술 같은 일들을 신기해하는 그녀를 보고 직접 해보라고 권한다. “젖은 귀도의 모자를 마른 모자로 바꿔주세요”라고 하늘에 말하자, 한 남자가 와서 자신의 모자와 젖은 귀도의 모자를 바꾼다. 물론 세계에서 유태인이 가장 영리한 민족이라는 것을 은근히 암시하는 듯한 장면들이었다. 유태인인 귀도는 상황 상황마다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난 일을 정확한 때에 맞춰서 그녀에게 행복한 놀라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것은 귀도가 유태인이어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만은 아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공주님의 얼굴에 드리워진 어두움을 걷어 내주고 싶었던 귀도의 지극한 사랑이 그걸 가능하게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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