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환단고기, 그 진위여부를 떠나서...

소개글

`환단고기`라는 서적에 대해 방영한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쓴 소감문입니다.

내용으로 양을 채운 것이 아닌 대부분이 의견과 느낌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고대사회 관련 교양 강의 중에 내용과 비평 부분 모두 만점 받은 소감문입니다. ^^

목차

없음

본문내용

‘환단고기’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시청했을 때 처음 ‘환단고기’라는 것에 대해 접하게 되었다. 영상에 의하면, 역사스페셜 방영 당시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의 30% 가량이 ‘환단고기’에 관한 내용이었고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서적이라 했는데, 나는 왜 그 당시 몰랐었는지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 당시에 수능을 준비하느라 접하지 못한 것이라고 위안을 하며 지금이나마 ‘환단고기’에 대해 흥미를 느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환단고기’를 처음으로 접하는 나에게 그 내용은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고조선보다 더 오래된 역사에 대해 기술되어 있다는 점, 특히 상고사의 내용이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덕분에 지겨움을 느끼지 못한 채 끝까지 영상을 시청할 수 있었다.
‘환단고기’는 총 4가지 부분으로 나뉜다. 삼성기와 단군세기, 북부여기, 태백일사의 4가지 부분이고, 또 삼성기는 전기와 후기로 나뉘어진다. 역사스페셜은 주로 삼성기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고, 그 내용이 다른 서적에서는 다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영상은 처음 부분에 ‘환단고기’의 내용에 따른 상고사를 언급해주는데 이 부분에서 많은 흥미를 느꼈다. 우리의 선조가 아시아를 넘어 거의 모든 대륙을 지배했다는 점, 또 그로 인해 수메르인이 우리와 같은 민족이었다는 점 등 특히, 중국의 시조처럼 여겨지는 인물조차 우리 민족의 한 갈래라는 점은 고구려사 때문에 민감한 요즘 잠시나마 내 가슴을 후련하게 해주었다. 그러나 가슴이 후련하고, 정말 사실이라고 믿고 싶은 내용을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믿기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머리에 들어있던 역사와는 전혀 다른 내용을 접해서 일까? 아무튼, 처음 부분을 시청할 때만 해도 내용이 사실이라고 믿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영상이 뒷부분으로 가면서 ‘환단고기’의 신빙성이 주된 내용이 되었다. 먼저 ‘환단고기’가 세상에 나오게 된 시기와 작자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내용을 사실이라고 믿고 싶은 마음이 강했던 나에게 ‘환단고기’가 위서라는 주장은 별로 설득력이 없었다. ‘그럴 수도 있지 머’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 부분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환단고기’라는 서적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관심을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일본 사람에 의해 번역되고 또 일본의 역사의식에 이용되게 놔두고 나서야 관심을 보였는지 너무 아쉽다. 조금 더 빠른 관심을 보였다면 ‘환단고기’를 세상에 선보인 분에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참고 자료

환단고기
KBS다큐멘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