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오월의 미소
- 최초 등록일
- 2007.03.23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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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월의 미소라는 소설의 인물의 성격, 주제, 그리고 느낀 점을 쓴 레포트 입니다.
목차
1. 인물의 성격
2. 주제
3. 느낀 점
본문내용
1. 인물의 성격
찬우 - 찬우가 광주항쟁에 적극 참여하게 된 것은 미선과 미선 언니가 진압군에게 봉변을 당한데서 일어난, 다분히 우발적인 행동이었다. 그리고 헌병대에 끌려가 혹독한 고문을 당하고 간신히 풀려난 이후의 삶은 비교적 평범한 사람의 행로라 할 수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한때 5"18연구소에 들어가 상근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나 2년만에 연구소를 그만 두고 회사에 취직하고 결혼한다. 이 결혼에 대해 화자 스스로 ‘광주항쟁과도 결별이고 미선이와도 결별이라는 결의를 그렇게 현실로 다졌던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서둘렀던 결혼은 3년만에 파경에 이르고, 이후 후배 강지연이 그 자리를 메꿔주고 있는 중이었다.
이런 작중화자의 개인적 정황은 그의 삶 자체가 아직도 정착되지 못하고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순히 여자관계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고 개인의 실존상황 자체가 그러했다. 가령 미선이 언니 영선이 어느 정도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광주보상금까지 받아 생활면에서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서 서울로 이사를 가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기 스스로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목을 보면
『미선이가 광주를 떠난다고 생각하자 나를 지탱하고 있던 무슨 큰 틀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지구가 중력을 잃어 지상의 사물들 사이에 균형이 깨지는, 그런 무중력 상태가 느껴졌다. 내 생활은 뒤죽박죽 흐트러질 것 같고, 강지연과의 관계도 허물어질 것 같았다. 강지연과 내 관계도 미선이를 중심으로 무슨 인력의 틀 속에서 유지되고 있었던 듯했다.』
한마디로 자신의 존재적 성향을 ‘무책임’과 ‘자신 속에 똬리를 틀고 있는 잔인성’을 내건 것도 그러하다. ‘무책임’이 미선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여자문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면, ‘잔인성’의 문제는 항쟁 당시의 자신이 했던 이유 모를 한 행동과 결부되어 지속적으로 환기된다. 시민군으로 참여하여 잠복 중 ‘생머리 여자’를 쏘았던 일이 그것이다. 그 여자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미궁으로 계속 제시되면서 이 일은 지속적인 심리의 짐이 된다. 실제로 그 충격 탓인지 툭하면 꿈속의 악몽으로 현시되고, 그 뒤 군대에 입대해서 사격훈련을 받는 중에는 손가락이 말을 듣지 않아 총을 쏘지 못했던 심리적 질환을 겪기도 했다. 자기 존재의 불안함을 초래하는 근본적인 계기가 광주항쟁에 잇닿아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평범한 생활이 안지춘의 등장으로 뒤죽박죽이 되어버리고, 많은 사건과 맞물려 찬우는 어느새 최서홍의 등산팀에 가담하게 된다. 평범함의 틀을 깨고 나오는 찬우는 다음과 같이 다짐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