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끼호떼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7.03.17
- 최종 저작일
- 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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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돈 끼호떼, 기발한 시골 양반 라 만차의 (기발한 기사 라 만차의) / 미겔 데 세르반떼스 저 ( 민용태 역 ) / 창비 / 2005 - 에 대한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돈 끼호떼>와 <로빈슨 크루소>와 함께 근대소설의 양면을 보이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유명한 까닭에 두 작품은 서양문물이 거의 처음 수용되기 시작한 개화기 무렵부터 우리나라에 소개되었으며 현재에는 우리의 고전만큼이나 친숙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그러나 그렇게 친숙한 때문에, 때론 등잔 밑이 어둡단 말처럼 최초의 근대 소설인 두 작품은 우리에게 재밌는 이야기 정도로밖에 치부되지 않아왔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가장 주된 이유는 맥락을 거세하고 짧게 축약한 패스트푸드형 도서의 보급에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것은 또한 그런 책을 즐겨 찾는 이 시대 독자의 취향이려니 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나는 <로빈슨 크루소>보다 <돈 끼호떼>에 더욱 애착이 간다. 무인도에 고립된 상황에서도 빛을 발하는 로빈슨 크루소의 청교도 금욕주의 보다 돈 끼호떼의 광기와 무능력이 훨씬 인간미 넘쳐 보인다. 또한 <돈 끼호떼>라는 작품은 근대소설의 효시를 넘어 현대-모스트 모더니즘의 시대-에 더욱 더 다양한 의미를 보인다는 것 또한 작품의 매력을 배가 시킨다. 이러한 탓에 400여년의 시공간의 차이에게도 불구하고, 나는 이 작품을 읽으며 놀라울 만큼의 동시대성을 느끼고, 그동안의 돈 끼호떼에 대한 기존의 오해를 명백히 수정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 자료
돈 끼호떼, 기발한 시골 양반 라 만차의 (기발한 기사 라 만차의)
/ 미겔 데 세르반떼스 저 ( 민용태 역 ) / 창비 /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