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카프와의 가상대화

소개글

카프의 임화와의 가상대화를 꾸며 본 내용입니다.
임화의 생애를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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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장: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국문학을 복수전공하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임화(이하 임): 허허, 아닙니다. 제가 더 고맙죠 뭐.
장: 그럼 먼저, 선생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임: 저는 1908년 빈농의 집안에서 태어나, 17,8세때 까지는 소시민의 가정환경 속에서 자랐습니다. 1921년부터 경성시에 있는 보성중학교에 재학하면서 그때부터 문학에 흥미를 느껴 시를 쓰기 시작했고, 25년에 프로문학 단체인 카프에 가입해서 활발히 활동을 해왔습니다.
장: 임화라는 성함이 본명이 아니시라고 하던데요?
임: 예, 본명은 이인직입니다. 임화는 제가 문단에 자리를 잡자 곧 쓰기 시작한 필명입니다. 그 후로 사람들이 저를 임화라고들 부르더군요.
장: 중학교 때 문학에 눈을 떴다면 꽤 이른 시기 아닌가요?
임: 빠르다면 빠르고, 늦다면 늦을 수도 있죠. 저는 보성고등학교 졸업을 압두고 학교를 중간에 그만 두었습니다. 학교를 중퇴한 건 가정적 요인도 있겠지만, 제 자신의 자유 분방한 성격도 한 몫 했다고 봅니다. 그 당시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되어 슬프거나 섭섭하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죠. 무모할지도 모르겠지만 교과서를 팔아 문학서적을 사 읽고, 급진적인 성향의 시의 강한 매력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장: 정말 대담한 성격을 가지신 것 같아요. 제가 그 나이였을 때,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면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감에 빠졌을거에요. 급진적인 성향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임: 그 당시 크로포트킨․ 스티르너․ 니체․ 大杉榮의 아나키즘, 막스․엥겔스의 공산주의 등 진보적 사상을 말합니다. 또 다다이즘을 비롯한 미래파, 표현파 등의 최신 유행 예술 사조의 시들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 그런 사조에 대해 독자적으로 관심을 가지신 건가요? 아니면 그런 것들이 그 당시 유행이었나요?
임: 독자적이었다기 보다는 일본을 거쳐서 수입된 일종의 유행 같은 것이었다고 할 수 있죠. 일제가 우리 민족을 압박 하면서, 일본과 우리 민중간의 첨예한 모순은 지식 청년들을 민족 해방투쟁의 전선으로 몰아세웠습니다. 반항․ 파괴의식을 만들었던 거죠. 저 또한 지식인으로서 예외가 아니었죠. 이 때 막시즘에 대해 깊이 고뇌하고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장: 여러 사조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하셨는데, 유독 막시즘만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참고 자료

김용직(1999), 임화 문학연구-이데올로기와 시의 길, 새미
김정훈(2001), 임화 시 연구, 국학자료원
미래사(1991), 한국대표시인 100인 선집- 임화, 다시 네거리에서
유종호(2002), 다시 읽는 한국 시인,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