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파 시의 실례와 특징
- 최초 등록일
- 2007.03.08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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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생명파 시의 실례와 특징을 조사한 글입니다.
목차
1. 생명파의 시
2. 생명파 형성과 문학적 특징
3. 생명파 시의 실례와 작가별 특징
4. 생명파에 대한 비판
5. 생명파의 의의
본문내용
1. 생명파의 시
1930년대 후반은 문학사에서 ‘전형기’로 언급된다. 전형기라는 개념은 문단을 이끌어 갈 主潮가 부재하기 때문에 새로운 주조를 탐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20년대에는 카프가 문단을 주도해 왔고, 카프 계열의 작가들은 30년대에 와서도 꾸준히 작품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30년대 초반은 시문학파와 구인회 등이 서로 일정한 영향을 주면서 문단을 이끌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3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부터 열약해진 식민지 지배 정책으로 카프가 해산됨으로써 기본적으로 문학의 순수성과 독자성, 예술성에 토대를 두면서도 당대를 이끌 새로운 문학적 경향을 기다리고 있었다. 카프는 해산되고, 모더니즘은 비생명적 메카니즘으로, 시문학파는 기교주의 중시로 비판과 자성이 대두되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문학적 경향을 절실히 필요로 했다. 여기서 30년대 후반의 문학 유파로 생명파가 등장한다.
생명파는 프로 문학의 이념, 순수시를 표방한 『시문학』의 유미주의적 경향과 관념성, 그리고 모더니즘의 감각적 기교주의와 반생명성에 반발하여 등장한 일군의 시인들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생명파의 일원으로는 『시인부락』(1936년 11월)을 중심으로 한 서정주, 김동리, 오장환, 함형수 등을 들 수 있다. 그 외에 『시인부락』의 동인은 아니지만 윤곤강, 신석초, 유치환 등을 생명파로 분류할 수 있다. 이들은 『시문학』의 예술지상주의적인 경향을 이어받으면서도 생명의 본질과 인간에 대한 근원적 이해를 추구함으로써 이를 좀더 인간주의적인 것으로 발전시켰다고 할 수 있다. 생명파가 인간과 생명이라는 보편적 테마에 새로운 의의를 부여함으로써 현대문학의 진로를 모색하고 있었음은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일이다.
『시인부락』은 철저한 창작시 우선 원칙으로 간행되었다. 이전에 나온 시 전문지 『금성』,『시문학』,『시원』등은 예외없이 창작시와 함께 해외시가 소개된 바 있다. 그런데 『시인부락』은 그것이 제외된 것이다. 뿐 만 아니라 창간호에는 창작시 이외의 비평이라든가 동인들의 발언도 실리지 않았다. 좀 긴 서정주의 편집 후기를 제외하면 어떤 모양의 부기도 게재하고 있지 않다. 아마도 이것은 그들의 활동을 작품으로만 보이고 싶었던 『시인부락』의 의도를 반영한 결과일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