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돈의 경제학
- 최초 등록일
- 2007.03.02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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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푼돈의 경제학
장순옥 지음. 살림출판사. 2006.8.12
서평입니다
목차
1. 푼돈의 경제학
2. 삶의 자세
본문내용
절약, 좋은 말이다. 저자는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저축이 국력이라는 말을 부단히 되새김질 하고 있다. 이 책은 경제학책이 아니다. 하지만 현실을 간단하게 요약하는 힘이 있다. 소비는 미덕이 아니라 절약이 미덕이다. 실제 우리의 사례가 증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문단은 137쪽에 나온다. <소비증가는 기업들의 투자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 기업들은 늘어난 수요를 중국 공장에서 들여와 맞추었고 물건을 판 돈은 재투자하는 대신 은행에 고스란히 보관했다. 따라서 일자리도 늘어나지 않았다. 대신 기업들이 은행에 쌓인 돈은 주택담보대출의 형태로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갔고 부동산 거품의 형성을 초래했다>
어떤가? 소비는 미덕이 아니다. 외환위기 시절, 다들 지갑을 꽁꽁 닫을 때 연예인들까지 텔레비전에 나와 ‘돈을 쓰자’고 했다. 언론은 그 연예인이 의식 있는 사람이라고 칭송이 대단했다. 나는 쓸 돈도 별로 없었지만 괜히 돈을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겼다. 이런 사고는 나라의 정책이 되었다. 소비를 부흥시키기 위하여 미래의 소득을 현재로 당겨왔다. 이른바 신용(credit)카드다. 회계에서 Credit은 대변 즉, 부채다. 빚으로 소비하는 개념이다.
길거리에서 만원 받고 만든 신용카드 덕분에 신용카드 대란이 찾아왔다. 천만인이 쓴다는 카드회사는 망했고 신불자를 쫓아다니는 채권 추심업체 직원은 바빠졌다. 결과적으로 외환위기 당시, 기업 부채가 그대로 가계 부채가 되었다. 국민의 살림살이는 나아지지 않았고 행복해지지도 않았다. 어설픈 소비 경제학이 사람들을 더욱 피곤하게 한 것이다. 소비는 미덕이 아니다. 절약만이 미덕이다.
푼돈의 경제학을 서포트하는 두 번째 증거는 작금의 디플레 현실이다.
참고 자료
푼돈의 경제학
장순옥 지음. 살림출판사. 2006.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