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국민소득 2만 달러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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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2만 달러 가능한가에 대한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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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성장률이 4%로 올해보다 낮게 잡히는 등 경기전망이 좋지 않음에도 환율하락에 따라 앞으로 뒤 2, 3년 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금 추세라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1만8000달러 언저리까지 가게 돼 있다. 짐작하시겠지만, 환율이 마술을 부렸다. 몇 년간 저성장에 헤맸는데도 원화 값이 비싸진 덕에 달러로 표시되는 금액이 불어난 것이다.
원화 강세는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내년 중 2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내년 통계치는 그 이듬해 2월 중순쯤 발표된다.
현 정권은 1만1000달러에서 경제를 인수했다. 이것을 2만 달러 근처까지 끌어올렸으니 수치상으론 괜찮은 성과다.
우리가 소득 1만 달러를 달성한 것은 1995년이었다. 그때 통계를 들여다보다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됐다. 작년 우리의 1인당 GDP 순위는 세계 29위였다. 10년 전 순위는 얼마였을까.
지금보다 밑일 거라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정답은 28위다. 10년 사이 도리어 한 단계 떨어졌다. 라이벌 대만을 제치는 데 성공했으나, 뒤에 있던 슬로베니아와 포르투갈에 따라잡혔다. 우리는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나라도 놀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선진국들이 2만 달러로 올라서는 과정엔 예외 없이 리더십 혁명이 있었다. 영국엔 대처리즘, 미국엔 레이거노믹스가 있었고, 네덜란드엔 좌우 합작의 ‘보라색 연합’이 탄생했다. 어느 한 나라 예외 없이 건설적인 리더가 나와 시스템을 2만 달러 형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마의 ‘1만 달러 덫’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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