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블루스
- 최초 등록일
- 2007.02.20
- 최종 저작일
- 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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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과천 블루스
이경호 지음. 지식더미 2006.12.28
산자부 공무원의 폭탄선언
서평입니다
목차
1. 불평은 진보의 제일보
2. 부패
3. 무능력
본문내용
잘 모르는 조직의 내부에 대해 읽는다는 것은 즐겁다. 일종의 관음증 해소다. 이 책은 불만 투성이라 더욱 그러하다. 이 글로 신동아, 월간 중앙 등에 논픽션으로 투고 했으나 선정되지 못했다고 저자의 글에서 밝히고 있다. 그 이유가 한 개인의 주관이 너무 뚜렷하다는 따위였다.
정약용의 예가 있다. 과도한 세금을 걷고 턱없이 백성을 수탈하는 고을 원님에게 항의하며 1천 여명의 농민을 이끌고 관청으로 쳐들어가 시정을 요구한 이계심. 오히려 폭도로 몰려 모두 강제 해산 당하고 이계심은 주동자로 수배령이 내려 도망 다니다가 자수했다. 다산은 그를 무죄 석방했다.
정약용은 말했다. ‘고을 원님이 밝아지지 못하는 까닭은 백성들이 자기 몸을 위해서만 교활해져 폐막을 보고도 원님에게 항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너 같은 사람은 관에서 마땅히 천 냥의 돈을 주고라도 사야 할 사람이다. 고을에는 모름지기 너와 같은 사람이 있어 형벌이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만백성을 위해 그들의 원통함을 폈으니 천금을 얻을 수 있을지언정 너와 같은 사람은 얻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무죄 석방한다’ <나는 비빔밥 인간을 만들고 싶다. 박태견. 177쪽>
진보의 제일보는 불평이다. 이 책이 그런 뜻으로 읽혀야 할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한낱 불평으로 폄하해서는 안 된다. 그만큼 이 땅의 공무원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이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저자는 7급으로 들어가서 이른바 특승으로 4급이 되었다. 고시파는 혁신적이고 비고시파가 보수적이라는 사고는 옳지 않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으로 천민 엘리트를 말한다. 교양이 없는 인간은 천민 엘리트다. 국영수만 잘 해서 좋은 대학 가서 고시에서 원하는 과목만 외다 들어와서는 일년 가야 책 한 권 안 읽는다면 천민 엘리트다.
참고 자료
과천 블루스
이경호 지음. 지식더미 2006.12.28
산자부 공무원의 폭탄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