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지리산과 지역공동체

소개글

지리산과 지역공동체

목차

I. 머리말

II. 지역경제의 개념

III. 지역통화의 도입

IV. 지역신용조합의 설립

V. 지역경제 형성에서 더 고려할 점들

VI. 마치는 말

본문내용

II. 지역경제의 개념

지역경제는 한 마디로 지역을 단위로 해서 노동력, 자본, 자원의 순환이 완결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제운영 체계를 말한다. 지역경제는 생산과 소비, 거래와 신용이 지역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지역 단위의 자급자족 시스템이기에, 노동력, 자본, 자원이 지역 바깥으로 빠져나가거나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것을 배제한다. 지역경제는 의식주와 관련된 기본 생필품들의 공급은 물론이고, 특히 에너지 자급을 실현하고, 높은 삶의 질을 보장하는 생태계 안정과 문화생활의 기반을 지역 단위에서 구축하는 경제 시스템이다. 개념적으로 지역경제는 지역 단위로 조직된 경제활동의 모나드(Monad)이다. 이와 관련해서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지역경제 개념은 무엇보다도 과거와 현재의 지배적인 경제운영 논리에 대한 역사적 반성에 터를 잡고 고안된 것이다. 지배적인 경제 논리에서 지역경제는 독립변수로 다루어지지 않고, 국민경제나 세계경제의 종속변수로 취급될 뿐이다.
이렇게 되면, 지역경제는 국민경제적 차원의 자원할당의 합리성을 달성하기 위하여 동원되고 수탈된다. 지역경제로부터 빠져나간 노동력과 자본과 자원이 국민경제적 차원에서 결합되어 국부가 증대된다 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국부일 뿐, 국부의 분배로부터 애초부터 소외되기 마련인 지역경제는 끝없이 피폐해진다. 국부가 늘어나면 사회경제적 인프라가 구축되어 지역사회도 혜택을 보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예컨대 도로의 개통과 확충 같은 사회경제적 인프라의 구축은 분산된 지역사회들을 중앙에서 통제하는 위계적인 네트워크로 묶어내어 지역사회의 수탈을 더 큰 규모로, 더 신속하게 만들기 십상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