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만화 비평
- 최초 등록일
- 2007.02.10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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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여성주의 만화 , 순정만화에 대한 비평입니다.
목차
여성주의 만화 비판
1> 순정만화가 가지는 함의
2> 가부장제 이데올로기를 이용하는 남성용 상품 - ‘(남성)만화’
3> 가부장 중심적 상황으로부터 빚어진 여성용 상품 : ‘순정만화’
본문내용
■ 소위 ‘순정만화’라는 명칭에는 다음과 같은 함의가 있다.
① 무슨 이야기를 하던지 여성이 한 만화는 무조건 ‘순정만화’인 반면,
② 어떤 내용을 담고 있던지 그것을 그린 사람이 남성이기만 하면 만화라고 불러야 하고,
③ ‘순정만화’는 비현실적인 사랑 얘기를 비사실적인 그림으로 그려내는 만화이다.
언제나 꼬리표처럼 ①을 따라다니는 ③은 ‘무슨 이야기를 하든지’라는 ①의 전제를 사실상 무의미하게 만든다. 유의할 것은, ①과 ③의 연결점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일은 절대 없다는 점이다. 그들은 ‘여성 작가의 만화는 모두 별 볼일 없는 순정만화다’라고 뚜렷하게 말하는 쪽보다, 여성 작가 만화 따로 ‘순정만화(비현실적인 사랑이야기)’ 따로 논의하는 척하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그 둘을 섞어버리는 쪽을 선호한다. 이리하여, 아무도 내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어느 틈인지 모르게 여성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시시한 사랑타령 뿐인 것처럼 되어, ②가 합리화된다. 남성이 하는 만화는, 사랑 이야기가 아닌 더 넓은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만화이며 비평이 다루어야 할 만화라는 궤변이 정당화된다는 말이다.
①과 ③의 혼용 즉, ‘순정만화’라는 용어는 사용하면서도 그 용어와 지시 대상과의 관계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는 것, 아무런 기준 없이 때로는 모든 여성의 만화를 때로는 사랑타령을 하는 만화를 ‘순정만화’로 잡는 것, 이것은 여성적 경험을 임의적으로 정한 범주로 우겨넣는 가부장제 지배담론의 전형이다. 명백하게 문제를 안고 있는 2)를 별다른 의심 없이 수용하는 것 또한, 기본적으로 남성을 사고의 중심에 놓고 그로부터 벗어나는 모든 종류의 경험을 일탈로 파악하는 가부장제 담론에서 비롯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