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모래의 여자
- 최초 등록일
- 2007.02.10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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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모래의 여자 문학작품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모래의 여자”는 틀에 갇힌 잿빛 일상에서 도피해 부드러운 유동성의 모래땅을 찾다 모래 집에 갇혀 매일 집이 파묻힐까 모래를 퍼올려야 하는 한 사내를 통해 인간의 존재상황과 존재 이유를 묻고 있다. 모래 구덩이 속에 세워진 집 등 우화적 설정과 시정 넘치는 문체가 읽을 맛을 나게 하면서도 일상적 삶의 철학적 탈출구로서의 사색을 주는 작품이다.
곤충채집이 취미인 한 교사가 `길앞잡이`란 곤충의 변태종을 찾기 위해 어느 해안 사구 마을에 도착한다. 그는 교사라는 직업에 정체성을 느끼고 있으며, 자신을 ‘정신적인 성병 환자’라고 부르는 아내와 ‘일상이 회색으로 변해버린’ 학교 동료들과 같은,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거리를 확보하는 것으로서 자기 자신을 지키려고 하는 인물이다.
그는 우연히 들어간 모래 마을 구덩이 속에 갇힘으로서, 비로소 생활로서의 그 세계에 대한 인식을 하게 되는데 그곳은 또 다른 일상의 반전된 세계였다. 그에게는 일상의 도피처가 되는 모래의 유동이 마을 사람들에게는 그 유동성으로 인해 밤낮 없이 힘든 모래파기를 해야만 무너지지 않고 집을 지킬 수 있으며, 기존에 그가 지녔던 자신은 피해자이고 마을 사람들은 그를 가둔 피해자라는 의식이 없어지는 세계였다.
그가 일탈을 위해 이 먼 곳까지 곤충채집을 하러 온 것이긴 하지만, 그것은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을 더 잘 살아가기 위한 방편이었다. 그런 남자에게 모래는 답답한 현실을 그리워하게도 하는 감옥이 되고 있다
참고 자료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