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현상학(現象學)과 관련 있는 용어 조사
- 최초 등록일
- 2007.02.07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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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상학과 관련 있는 용어들을 조사하였습니다.
목차
현상학(現象學)과 관련 있는 용어 조사
① 엄밀학(strenge Wissenschaft)
② 노에시스(noesis)와 ③노에마(noema)
④ 현상학적 환원(現象學的 還元) 또는 현상학적 판단중지, 괄호 치기
⑤ 형상적 환원(形相的 還元, eidetische Reduktion)
⑥ 선험적 환원(先驗的 還元, transzendentale Reduktion)
본문내용
① 엄밀학(strenge Wissenschaft)
현상학과 관련 있는 용어로 첫 번째를 ‘엄밀학(strenge Wissenschaf)’으로 꼽을 수 있다. 현상학은 후설(Edmund Husserl)이 체계화하여 정립한 이론으로 철학에 관한 연구의 한 방법론이다. 후설의 현상학이 나오기 이전에도 이미 현상학이라는 말은 칸트의 자연 현상학, 헤겔의 정신 현상학 등 여러 가지 의미로 쓰여졌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그러한 종류의 현상학이 아니라 후설이 새로운 철학적 방법으로서 제시하고 있는 현상학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후설은 철학을 ‘엄밀학’으로서 확립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여기서는 후설이 말하는 ‘엄밀학’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엄밀학’이라는 용어는 앞에서도 잠깐 언급하였듯이 후설이 철학에 대해 간단히 정의내린 것으로 ‘엄밀한 학문’의 줄임말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철학은 가장 엄밀한 것을 다루는 ‘학’이 되어야 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근세 이후 수학의 정밀성을 본받아 철학까지도 자연과학과 마찬가지로 정밀하게 만드는 것이 철학의 이상이 되어왔다. 그러나 그렇게 구성된 ‘학’을 엄밀하다고 부를 수는 없다. ‘엄밀학’이란 말은 수학과 같은 엄밀한 방법에 따른 ‘학’이라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후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수학에서와 같은 추리과정의 필연성뿐만이 아니라 필연적 추리의 시초가 참일 것을 요구한다는 뜻이다. 즉, 후설은 철학을 논리적인 엄밀성에 의하여 기초를 잡으려고 하였다. 이에 따라 그의 현상은 절대적․객관적․필연적인 진리 그 자체(Wahrheit an sich)의 존재를 인정한다. 이러한 것은 곧 후설이 한편으로는 주관적 의식과 독립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진리의 상관자라고 생각되는 객관적 실재와도 떠나서 어디까지나 진리 그 자체만을 염두에 두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가 추구하는 엄밀학은 누가 알거나 모르거나, 또 언제 어디서나 절대적․보편적인 진리 그 자체를 구명하는 오직 하나밖에 있을 수 없는 철학을 말한다. 이러한 점에서 후설의 현상학에서는 학문적인 엄밀성을 추구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조금 더 보충하면 엄밀한 학문은 정확한 학문이나 정밀한 학문과는 다르다. 생물학은 생물의 특징을 정확하고 정밀하게 연구해야 한다. 다른 과학도 그러하다. 이런 점에서 과학의 목표는 ‘좀 더 정확하고 정밀한 학문’일 것이다. 하지만 철학은 다르다. 철학의 목표는 정확하고 정밀한 묘사가 아니라 과학이 발 딛고 서 있는 지반을 엄밀하게 세우는 것이다. 그럴 때 진리는 비로소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현상학이 목표로 하는 것도 바로 이런 것이다. 이처럼 후설은 철학이 다른 학문과는 다르게 절대적으로 확실한 기초 위에 서야 하기 때문에 엄밀학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