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Beyond silence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02.05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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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일영화 `Beyond silence`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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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상으로 보는 독일 문화 시간을 통해 본 마지막 독일 영화, `Beyond silence`. 이제껏 왠지 영어나 한국어로 된 영화가가 아니면 듣기에 거부감이 있어서 그 외의 언어로 된 영화는 별로 보지 않았었는데 수업 시간이라는 기회를 통해서 독일 영화를 세 편이나 보게 되었다. 독일에서도 600만명이 넘게 봤다는 ‘굿바이 레닌’을 시작으로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Beyond silence‘까지, 정말 영상을 통해 독일을 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영화는 조용한 침묵을 깨는 천둥번개 소리에 잠을 깨는 주인공 라라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라라는 천둥소리에 겁을 먹고 부모님의 침실로 달려가지만 그들은 그 소리를 듣지 못한 채 편하게 잠들어 있다. 왜냐하면 라라의 엄마와 아빠는 농아이기 때문이다. 라라는 엄마, 아빠와는 수화를 통해 그리고 바깥세상에는 그것을 말로 바꿔주는 일종의 통역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세상의 소리를 수화로 바꿔 엄마, 아빠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라라가 없이는 중요한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종종 수업 시간에 빠져나와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은 라라는 숙제도 잘 못하고, 읽기에도 서툴러서 담당교사의 걱정을 산다.
그러다가 어느 크리스마스 날 할아버지 댁에서의 파티에서 고모로부터 클라리넷을 선물 받으면서 라라의 음악적 재능이 눈을 뜬다. 영화는 줄곧 조용한 분위기로 흘러가지만 클라리넷이라는 악기를 보여주면서 소리에 대한 각자의 감정과 갈등을 보여 주고 있는 것 같다.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딸은 자신의 재능을 키워가고 싶어 하고, 음악을 들을 수 없는, 어릴 적의 기억 때문에 음악을 거부하는 아버지는 딸이 음악을 하는 것을 반대한다. 아마 고모가 클라리넷을 라라에게 선물하지 않았더라면 라라는 침묵만이 있는 집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한 채 부모님의 통역사 역할을 하며 계속 살아갔을 것이다. 하지만 고모는 그런 라라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의 미래를 찾아서 나아갈 수 있는 촉매자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이 부분에서 아빠와의 갈등이 있긴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더 성숙해지고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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