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의 묘를 보고서
- 최초 등록일
- 2007.01.14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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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반딧불의묘를 보고 쓴 독후감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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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45년 9월 21일 밤, 나는 죽었다.”라는 말과 함께 이 영화는 시작한다. 처음에 이 장면부터 시작했을 때 어떤 내용인지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한 역의 기둥에 낡을 대로 낡은 옷을 입은 소년이 자기의 죽음이 지금 바로 눈앞에 와 있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점점 죽어 가고 있다. 그런 모습을 자기 자신의 영혼으로 자기를 바라보고 있다. 캔디박스 같은 것을 손에 쥐고 있는 소년은 죽고 난 뒤 역무원인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캔디박스를 밖으로 던지는데 캔디박스가 떨어지자 반딧불이 나오면서 여자꼬마아이와 소년은 같이 즐거워 보이는 모습으로 전철을 타고 가면서 회상이 시작된다.
때는 1945년 전쟁이 일어나던 일본의 모습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역사적으로 1945년이라 하면 일본이 전쟁에서 패하여 우리나라가 해방되고 우리나라가 자유를 얻은 그러한 날로만 내 머릿속에는 그렇게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하지만 내가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있었다는 것을 이 만화를 보면서 느꼈다. 1945년에 일본 또한 전쟁으로 인해서 전쟁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어린아이들과 무고한 사람들이 전쟁 속에서 비참하고 참혹스럽게 죽어 가고 있었다는 것 이였다. 어릴 때부터 국사 속에서 배운 1945년이라는 시간은 우리에게 해방이라는 것만 가져다 준 것이라고 생각되게 교육받아 왔지만 다른 이면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났었다고 이야기 해주는 사람들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만화 한 편으로 인해서 많은 생각을 해 주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영화를 그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 시각들이 있었다.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인 일본에서 자기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정작 전쟁을 일으킨 곳에서 자기들이 피해자라고 외치는 일본의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놀랬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뀌어 놓는 것... 내가 한국인아라서 그런지 이런 점들은 내게 있어서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깊이 생각하기 이전에 전쟁이라는 모습 속에서 어린아이들과 전쟁과 무관한 일반인들의 전쟁에서의 삶의 모습을 이 영화가 비추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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