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 상업이 사회를 움직였던 시대
- 최초 등록일
- 2007.01.12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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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는 다음의 요구사항 하에 쓰여진 글입니다.
1) 티모스 브룩 저, 이정, 강인황 역, <<쾌락의 혼돈――중국 명대의 상업과 문화>>
2) 周時奮, 서은숙 역, <<서위>>
3) 馮夢龍, 김진곤 역, <<강물에 버린 사랑>>, 서울: 예문서원, 2002
위의 세 책을 읽고 명대에 나타난 ‘새로운 것’은 무엇이며, 그것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와 감각, 생활방식 면에서의 변화 양상에 대해 서술하기.
목차
서 론 : 전과는 다른 새로운 사회
본 론
지식인층과 출판시장의 연결
인쇄출판시장의 호황
‘讀’者시장의 확대
문화의 상품화
결 론
본문내용
서 론 : 전과는 다른 새로운 사회
명대는 이전까지 쌓여왔던 상업적 기반과 사회적 요구를 토대로 하여 상업경제가 고도로 발달하였던 시기였다. 사회의 거의 모든 부분이 상업과 관계를 맺게 되었으며, 남송대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던 문학적 중간층은 명대에 들어와 사회적으로 뚜렷한 위치를 점유하게 되었다. 상당수의 문인이 이들 문학적 중간층과 융합되어 성장한 상인층과 함께 명대의 문학 담당층을 형성하였던 것은 특기할 만한 사실이다.
또한 명대에는 중국 최초로 향시의 응시자격을 학교학생으로 제한함으로서 과거제 속에 학교 제도를 포괄시켰으며, 향시에 합격한 擧人 뿐 아니라 학생으로 선발된 監生과 生員에게까지 優免特權을 부여하였다. 우면특권은 국가의 법적 보장 하에 본질적인 계층 구분을 의미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역사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명대에 이러한 특권이 생원에게까지 부여되어 별다른 계층이동이 없는 한 향리에서 종신토록 특권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더욱이 생원들은 일반 서민이나 서리들과는 다른 의복(종 9품에 해당하는)을 착용하여 외관상으로도 신분의 구분을 확고히 하였다. 이와 같이 특권을 누리는 생원과 감생, 거인은 꾸준히 증가하여 명 중기에는 그 수가 관료층의 13~21배에 달하여 하나의 계급을 형성하게 되었다. 우면특권을 누리는 신사층의 팽창과 소수에 의한 토지점유로 인해 농민들의 요역부담은 더욱 커져갔으며 이는 농촌경제를 상업시장 속에 편입시키는 한 계기가 되었다.
명대에도 여전히 많은 문맹자가 존재하였으나 식자인구가 매우 증가하였던 것 또한 사실이다. 명말에는 지식의 보급화가 놀라운 수준에까지 이르러 張岱의 『夜航船』에서는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았지만 스물이 되어서도 뜻을 이루지 못하면 수공업에 종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수많은 기술자들은 ≪性理≫와 ≪綱鑒≫을 숙지하고 있어서 간혹 하나를 물으면 인명, 관직, 연호, 지방까지 틀리는 경우가 드물었다. 학문의 풍부함이 실로 두 발 가진 서점 같았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러한 현상은 명대 상업의 발달과 시장의 확대가 자연스레 지식에 대한 요구를 불러일으켰던 것에 기인하며, 또한 當代에 이러한 요구를 채워줄 수 있는 문화적 재료가 풍부하였기 때문에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이다.
참고 자료
1) 티모스 브룩 저, 이정, 강인황 역, <<쾌락의 혼돈――중국 명대의 상업과 문화>>
2) 주시분, 서은숙 역, <<서위>>
3) 풍몽룡, 김진곤 역, <<강물에 버린 사랑>>, 서울: 예문서원,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