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골렘
- 최초 등록일
- 2007.01.09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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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내용없고 간단한 분석스타일 감상입니다.
감상문 아니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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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커다란 판 위에 가로, 세로 5-6cm 크기로 빽빽하게 나눠진 구획. 타이베이에서 서울까지 30여개의 도시로 꽉 찬 블루마블 판. 씨앗카드를 사고 건물을 짓는다 해도 1시간 후면 모두 허공으로 달아나는 것을 알면서 왜 그리 열을 내면서 주사위를 굴려 될까.
“저 문을 막고 아무도 드나들지 못하게 해.” 라는 마법사 핸드레이크의 골렘에게의 명령으로 마법사와 그의 제자 솔로처는 실험실에 갇힌다. 공주의 수수께끼 같은 말의 열쇠를 찾은 솔로처. 그 열쇠로 문을 여는 핸드레이크. 이들을 ‘Cognition triple’로 임명하노라.
사람들은 신대륙을 발견하고 푸른 초원에 울타리를 친 청교도인에 대한 비난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자기의식의 오만방자한 구획지음에 대해서는 관대하기 그지없다. 이 소설에는 벽을 사이에 두고 안과 밖을 나누는 인간에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에 대한 반성이 있다. 이 소설에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구획지음은 공간의 분할을 만들어 내고 하나가 아닌 다수의 공간의 존재는 그 공간의 소유에 대한 문제를 야기한다. 이에 대한 문제는 ‘마법사와 제자’ 라는 경계선의 문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식의 구획 짓기는 공간의 분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마법사와 마법사 제자라는 차이는 인간 인식의 구획지음의 또 다른 형태다. 핸드레이크는 마법사라는 그의 직함에 맞는 행동을 하기보다는 권위를 누리려고 하고, 제자 솔로처는 배움의 자세를 갖기보다는 마법사의 능력을 인정하려하지 않는다. 마법사의 능력과 제자의 능력에 대한 경중은 알 수 없다. 다만 솔로처는 자신을 마법사의 범주에 포함시키려 하고 핸드레이크는 그것을 부인함으로써 그 경계를 유지하려고 한다. 골렘이 핸드레이크의 두 번째 명령을 거부한 것에 대한 문제인식을 보면, 솔로처는 처음 명령의 잘못으로 정확한 판단을 해내지만 핸드레이크는 골렘이 불량품이라고 치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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