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 영화 : 장미의 이름과 중세 시대
- 최초 등록일
- 2007.01.02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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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감상문 입니다. 시대적 배경과 연관지은 내용이구요.. 20점 만점에 19점 맞은 리포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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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흔히 중세를 일컬어 ‘암흑시대’라고 한다. 적어도 철학이나 수학, 물리 등의 자연과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 말이 그리 틀린 말은 아니다. 교회 즉 신권이 너무 강대하여 철학, 수학, 자연과학 등의 인간중심적인 학문들의 발전이 침체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시기 경제적인 발전이 그리 크지 않았다는 것도 중세가 암흑시대라 불리게 된 이유 중 하나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장미의 이름’ 의 배경이 되는 1327년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시기라 할 수 있다. 십자군 원정의 실패와 ‘아나니사건’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교회의 권력이 ‘아비뇽 유수’로 인하여 황제 권에 고개를 숙인 시기였기 때문이다. 즉, 신 중심의 사회에서 억눌렸던 인간이 조금씩 고개를 쳐드는 사회였던 것이다. (물론 인본주의적 사상이 꽃피웠던 르네상스는 한참 뒤의 일이다.)
이 시기의 교회를 간단히 정의 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교권의 몰락은 단순히 황제건(=세속권)이 커진 것이 원인인 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보다는 세속화되고 비대해진 교회가 원래의 종교적 열정과 청신한 기풍을 잃어버린 즉, ‘교회의 종교적 정화력 상실’이라는 면 또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사도적 청빈 운동은 주장하는 일부의 개혁파 (영화 속에서는 프란체스코파)들도 존재하기는 했지만 그들도 순수한 목적의 개혁이라기보다는 프랑스 황제의 비호를 받는 교황의 반대 세력으로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와 연합하여 기득권을 잡으려는 성향이 더 강했고, 진실로 청빈운동을 주장하는 이는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즉, 이 시기의 교회는 세속적인 것과 성스러운 것이 구별 없이 엉켜있는 단순히 정의하기 어려운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장미의 이름’은 이 시기의 수도원을 배경으로한 7일간의 사건의 기록이다. 배경이 수도원인 탓에 단순한 살인 사건을 넘어서 그 이면에 숨어있는 복잡한 중세 교회의 양상을 여과 없이 보내준다. 그것은 겉으로는 청빈 운동을 주장하는 프란체스코파와 교회의 세속적인 권리를 주장하는 베네딕트파의 갈등이지만 그 이면에는 월리엄으로 대변되는 신지식인과 호르헤로 대변되는 기존의 교회지식인들의 대립이다. 전자가 이성이라면 후자는 신성이다. 즉, 이성과 신성의 대립인 것이다. 때문에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을 보는 그들의 시선 또한 상이하게 다르다. 즉, 살인 사건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심 스토리임과 동시에 두
참고 자료
움베르토 에코, 이윤기 옮김『장미의 이름』(열린책들,1997)
강유원,『장미의 이름 읽기』(미토, 2004)
블로그 cafe.naver.com/fdsaehg
전형연, 「장미의 이름은 어디에 있는가?」『기호 텍스트 그리고 삶』(월인,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