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섭의 ‘비오는 날’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01.01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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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손창섭의 ‘비오는 날’ 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Ⅰ.작가소개- 손창섭
Ⅱ.작품소개- 비오는 날
1.서지사항
2.줄거리
3.구성
4.인물분석
Ⅲ .작품의 이해와 감상
본문내용
Ⅲ .작품의 이해와 감상
해방기의 혼란이 채 정리되기도 전에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을 맞이함으로써 우리 민족은 큰 혼란과 갈등에 빠지게 된다. 이 전쟁의 비극을 체험한 작가들은 민족의 비극을 소설화하였다.
민족비극기 소설 중 전후의 현실 적응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전후소설은 서민들의 애환과 그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그린 소설에서부터 지식인의 갈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손창섭은 전후 한국인-특히 지식인-이 느꼈던 해결 불가능한 절망과 전망 부재의 허무함, 그 자체를 소설의 주제로 삼았던 작가였고 그의 작품 「비오는 날」에도 역시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주제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해석하기 난해하고 논란의 여지가 많은 이상의 「날개」와 같은 작품과 다르게 비교적 수월하게 읽히는 작품이었고, 6차에 이어 7차에도 고등학교 문학교과서와 다수의 문제집에 실린 작품으로 교육적 가치 또한 매우 큰 작품이란 점을 주지하며 작품을 읽게 되었다.
이 소설은 6.25 직후 젊은이들의 삶과 정신적 방황, 전쟁이 인간을 얼마나 비정상적으로 만드는가를 보여주고, 그 비정상적인 인간들의 비정상적인 삶을 통해 전후의 사회를 그리고 있다. 대학생 신분으로 행상을 해서 먹고 사는 주인공 원구는 비교적 정상적인 인물로 그려져 있다. 절름발이면서 ‘백지에 먹으로 그린 초상화’같은 여자 동옥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자기를 조소하고 멸시한다고 생각하여 맑은 날에도 일절 바깥출입을 않고 두더지처럼 방에만 처박혀 지낸다. 불구인 자기 누이동생을 터무니없이 구박하는 동욱은 영문과를 다닌 경력으로 미군부대에 드나들면서 추상화 주문을 받으러 다닌다. 이 세 사람이 6.25 직후 썰렁한 부산에 내던져 있다.
동욱이가 들어 있는 집은 인가에서 뚝 떨어져 외따로이 서 있었다.
낡은 목조 건물이었다. 한 귀퉁이에 버티고 있는 두 개의 통나무 기둥이 모로 기울어지려는 집을 간신히 지탱하고 있었다. 기와를 얹은 지붕에는 두세 군데 잡초가 반 길이나 무성해 있었다...(중략)... 이런 집에도 대체 사람이 살고 있을까? 아이들 만화책에 나오는 도깨비 집이 연상됐다. 금시 대가리에 뿔이 돋은 도깨비들이 방망이를 들고 쏟아져 나올 것만 같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