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식인풍습
- 최초 등록일
- 2006.12.31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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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황문웅교수의 [중국의 식인문화]라는 책의 서평 혹은 감상입니다.
독특한 중국 문화혹은 풍습에 대한 레포트나 식인 풍습에 관한 레포트등의 작성시에
참고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목차
Ⅰ.들어가며
Ⅱ.중국의 식인풍습
1.정치, 사상적 목적의 식인풍습
①형벌
②충성
③효
2.생존 목적의 식인풍습
3.문화적 목적의 식인풍습
①약용으로서의 목적
②취미생활로서의 목적
Ⅲ.식인 풍습 논쟁
Ⅳ.맺음말
본문내용
Ⅰ.들어가며
중국에는 수많은 고전 문학이 있다. 그 중에서도 이른바 “사대기서”라고 불리우는 유명한 4가지의 고전 문학에는 『수호지』,『서유기』등이 포함된다. 이중에서도 『수호지』는 호쾌한 남아들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인기가 높다. 나 자신도 이 『수호지』를 좋아하여 여러 차례 탐독한 경험이 있다. 그런데 이해하기 힘든 점을 발견 했는데, 그것은 그 소설속에 어처구니 없는 묘사가 자주 등장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바로 식인의 모습이었다. 이를테면 수호지의 주인공중 하나인 주귀는 양산박 근처에서 술집을 운영하는데 일부 투숙객들을 살해하여 만두속의 고기로 사용하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다. 그러나 그 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럿의 주인공들도 같은 행태를 보여준다. 그중에 이규라고 하는 자에 대한 묘사는 적나라하여, 사람죽이기를 밥먹듯하는 동시에 그 인육조차 즐기기를 좋아하여서 나중에는 눈까지 붉게 충혈되었다고 한다. 『수호지』는 소설이지만 민간 설화에 기반한 것으로 그 내용의 일부는 사실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지만 과연 이렇게 수차례 등장하는 식인의 모습조차 사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서유기』에서는 이런 직접적인 인간에 의한 식인의 모습은 묘사되지 않지만 간접적으로 식인의 모습이 언급된다. 『서유기』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이 강조된 소설로서, 수많은 요괴들이 등장하는데 그 요괴들이 공통적으로 노리고 있는 것은 인간인 삼장법사의 인육이다. 게다가 등장하는 수많은 요괴들을 대게 인육을 먹고 있었다는 듯한 인상을 깊게 남겨준다. 물론, 그것들은 인간이 아니라 요괴이기 때문에, 이를테면 害獸인 호랑이나 늑대에서 그 모티브를 가져와 공포의 대상으로서 창조되었기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빈번히도 등장하는 이 묘사, 심지어는 주인공 일행인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마저 과거에 인육을 식습했던 듯한 인상마저 풍기게 하는 작품 전체에 걸친 너무나 잦은 인육 식습의 묘사는 과연 이것이 온전히 상상에만 의거하였던 것인가하는 의심을 갖게 만든다. 이것은 과연 문학 작품상의, 일종의 수사학적 표현의 일부였을까?
참고 자료
황문웅 著, 장진한 譯, [중국의식인문화], 교문사, 1992,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