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모던보이 경성을 거닐다
- 최초 등록일
- 2006.12.27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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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모던보이 경성을 거닐다`는 글의 감상문입니다. 각주가 달려 있어 이해가 쉽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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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신명직이 지은『모던뽀이 京城을 거닐다』는 19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의 경성의 모습을 만문만화를 통해서 문화사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만문만화란 만문과 만화가 붙어 있는 장르로 만문이란 흐트러진 글, 정식이 아닌 글이라는 의미로 고급스러운 문학이나 시사비평은 아니다. 이 만문만화의 형식은 여느 만화와 달리 말풍선이 아니라 서술문으로 의미를 전달한다. 이것은 말풍선보다 덜 직접적이므로 당시 일제의 검열과 사상 탄압이 기승을 부릴 때 탄압을 피하기 위한 좀더 우회적이고 은유적인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만문만화를 처음으로 시작한 인물은 안석영(1901~1949)이다.
식민지 시대의 서울은 오늘날 강북과 강남으로 나뉘어지듯이 청계천을 경계로 북촌과 남촌으로 생활권이 나뉘어져 있었다. 북촌은 종로를 중심으로 전근대의 잔재가 남아 있는 조선인의 상권이 있었고 백화점이 즐비한 남촌은 근대상품들이 넘쳐나는 곳이었다. 남촌은 백화점뿐만 아니라 각종 유흥시설도 밀집해있었는데 북촌의 조선 기생이 나오는 ‘료리집’과 달리 서구식 ‘카페’가 주종을 이루었다. 이 남촌의 밤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 서울에 밤-레스트 랜드! 영락뎡, 명치뎡, 본뎡통, 룡산 남대문통, 신뎡 사동-골목 골목 세거리 네거리 서울의 거리 거리-밤과 낫, 낫과 밤-레스트랜드, 카페 (…)
조금이라도 모던의 세례를 받은 조선 사람들이라면, 종로통 부근보다는 남촌 혼마치 부근의 소비․유흥공간을 헤맨다. 도쿄 긴자를 헤매는 모던보이․모던걸들을 이름하여 ‘긴부라’라 불렸던 것처럼, 경성의 혼마치 부근을 헤매는 이들을 이름하여 ‘혼부라’라고 불렀다. 이들은 혼마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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