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다스 익스퍼리먼트(Das Experi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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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다스 익스퍼리먼트(Das Experi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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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미국의 어느 대학에서 한 실험이 실시되었다. ‘환경조작에 따른 심리 변화’ 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 실험의 목적은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 선한 의지로 극복해 낼 수 있는가` 라는 인간의 심리와 본성을 분석해 보려는 것이었다. 신문 광고를 통해 모집된 20명의 참가자를 12명의 죄수와 8명의 간수로 역할을 나눈 뒤 이 실험을 위해 설치된 거대한 가상 감옥에 감금한다. 실험 기간은 2주일이었지만 실험은 5일 336시간 만에 끝나고 만다. 독일에서 제작된 영화 `Das Experiment` 는 이 실험이 진행된 336시간의 감옥 상황에서 드러난 인간 심리와 본성을 극명하게 나타낸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실험에서 가장 큰 전제는 참가자들이 두 가지 분류 즉, 명령하는 간수와 순종하는 죄수로 나뉜다는 점이다. 이른바 역할 또는 지위가 주어지는 것이다. 여태 감옥에 가 본 적 없는 외면상으로는 결코 악하다고 할 수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설정에 의해 감옥에 보름 동안 감금되어 각 죄수와 간수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들은 돈을 받기 위해 또는 재미를 위해 실험에 참가한 것일 뿐이다. 그러나 결과는 극단으로 치닫는다. 간수와 죄수라는 두 역할이 인간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지배하는 것이다. 영화 후반부 죄수들이 탈출하는 장면에서 수적으로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죄수들은 간수들과 맞서지 않고 도망을 친다. 간수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고 억압당하는 죄수라는 역할 그리고 죄수에게 명령하고 절대적인 권력을 누리는 간수라는 역할에 피실험자들은 설정에 의한 허구임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충실하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얼마나 역할에 얽매이는지, 그리고 편견에 사로잡혀 사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단적인 장면이다.

참고 자료

영화 감상문, 다스 익스페리먼트, 실험, Das Experi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