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학속의 어머니의 상에 관한 연구
- 최초 등록일
- 2006.12.26
- 최종 저작일
- 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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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북한 문학사 수업을 틀으면서 발표 준비를 한것입니다.
2장이지만 많은 내용이 들어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소설속에 나타난 어머니의 상에 대해 알아보고 체계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목차
1. ‘어머니’의 두 가지 차원
2. 이데올로기로 착색된 혈육의 어머니
3. 영원하고 절대적인 어머니- 조국과 당
4. 북한 문학 속의 ‘어머니’
본문내용
1. ‘어머니’의 두 가지 차원
북한 문학 속에 형상화된 어머니의 모습은 단순하다. 이는 크게 두 가지 차원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평범한 생물학적 어머니이며 두 번째는 조국과 사회, 정치적 생명을 준 ‘당’이라는 이데올로기적 어머니 이다. 북한의 어머니는 당연히 후자인데 이에 관련하여 북한에서는 생명을 두 차원으로 구분한다. 첫째는 부모로부터 받은 육체적 생명이고 둘째는 당과 수령으로부터 기인된 사회, 정치적 생명이다.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전자보다 후자가 더 영원하리라고 믿는다. 그만큼 절대적인 것이다.
사회, 정치적 생명의 모태인 ‘당’과 ‘수령’을 묘사함에 있어서 북한은 전통적 가부장제의 체계를 효과적으로 사용한다. 당을 온화하고 자애로운 어머니로, 수령을 위대하고 전능한 아버지로 지칭하면서 인민대중을 아들과 딸의 위치에 놓는다. 가부장제의 가족 이데올로기를 흡수한 북한의 지배전략은 이로서 보다 공고한 권력의 체제를 만든다.
2. 이데올로기로 착색된 혈육의 어머니
북한문학에서 조국이나 당과 결부되지 않은 가족관계는 무의미하고 성립할 수도 없다. 혈육의 어머니를 시적대상으로 노래할 때도 이러한 특징은 그대로 드러난다. 차이가 있다면 이때는 조국이나 당의 어머니를 노래할 때보다 좀 더 서정적이고 향토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것이다.
한광춘의 <나는 고향을 못 떠나리라>와 박상민의 <가을이며>에서의 ‘어머니’는 조국발전의 소망과 수령예찬의 주제의식을 예각화하는 보조 장치의 역할을 하는데 머문다. 결과적으로 북한에서 혈육의 어머니는 조국과 당의 매개를 통하지 않고는 독자적인 의미를 획득하지 못하는 것이다. 모성애마저도 그렇다.
려영삼의 <나는 가고프다>에서처럼 ‘어머니’란 혈연보다 선행하는 조국, 당, 수령과 인민의 관계이다. 그 관계를 이처럼 표현하는 것은 부모-자식만큼 근원적이고 절실한 관계는 없는 까닭이다. 즉 피보다 더 진한 이데올로기가 작동되는 것이다.
참고 자료
김종회, 김수이